신우회×황토회 영호남 교류展(금련산역 갤러리)_20231114

//인사말_신우회 회장 이동우//
시간의 색을 품은 두 지역 미술의 만남을 기대하며…

가을빛이 완연한 2023년 11월에 부산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구상미술 단체 신우회와 광주 호남을 대표하는 미술 단체 황토회가 2022년 10월 광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영호남교류전을 부산에서 개최하게 되어 신우회 회원을 대표하여 큰 기쁨으로 인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 노력해 주신 황토회 회장님을 비롯한 황토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우회는 1973년 부산지역에서 활동 중인 젊은 구상 회화 작가 5인이 중심이 되어 첫 창립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1년이란 시간을 보내며 정기전 62회와 다수의 기획 및 연합교류전을 개최하였습니다. 현재 부산, 거제, 울산, 양산, 김해지역 소속으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회원들로 구성 되어져, 부산 경남지역 미술 발전을 비롯한 한국 미술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 구상 회화 단체입니다.

신우회와 황토회는 부산 경남 그리고 광주 호남을 거점으로 50여년에 가까운 고유의 색과 향을 품으며 창작 활동을 이어온 동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회를 이끌고 계신 회원님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해야만, 반세기란 시간의 색과 향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다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자신에게 안주하지 않고 창작에 대한 열정과 새로움을 함께 공유하며, 성찰해 나가려는 회원들의 노력이 다가올 반세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이번 신우회-황토회 연합교류전을 통해 두 지역 간의 문화적 소통이 더욱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길 기대하며, 신우회와 황토회의 영원한 발전과 화합을 소망해 봅니다. 끝으로 이번 영호남교류전에 참가해 주신 신우회원님과 황토회원님, 그리고 이번 전시에 응원과 축하의 마음을 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이동우//

//인사말_황토회 회장 고희자//
가을비가 내리며 선선해진다 하더니 다시금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계절입니다. 짧아지는 낮을 쫓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느새 높아진 구름 사이로 적갈색 나뭇잎이 떨어지곤 합니다. 바래지는 시간 속에서 허전한 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예술의 품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는 부산에서 황토회와 신우회가 교류전을 선보입니다. 1970년부터 시작된 광주-전남지역의 서양화가 그룹인 황토회와 1973년부터 시작된 부산지역 미술 구상회화 작가 그룹인 신우회는 서로의 지역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짧지 않은 역사를 함께 한 만큼 예술적 유대감을 가지고 한 걸음씩 올곧게 나아가는 자취를 공유합니다.

이번 교류전을 통하여 예술의 아름다움과 창의성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작가님들과 직접 소통하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체험의 장소로 여러분을 모십니다. 각 협회의 작품들을 온전히 곱씹으시기 바랍니다.

많은 것들이 파괴되고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포기하는 대신 평화와 희망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완전히 이해하긴 어렵지만 공감하고 감정을 나누며 정의를 향해 나아간다면 더 나은 미래가 따를 것입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작품에 매진해 주신 모든 작가님들, 신우회 회장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고희자//

장소 : 금련산역 갤러리
일시 : 2023. 11. 14 –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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