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식//
바다의 자유로운 흐름 속에서 영감을 받은 양정진 작가의 이번 초대전 “In the free flow”는 유영하는 거북이의 형상을 통해 생명력, 자유, 그리고 평온함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다채로운 색채와 정밀한 패턴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자연의 조화로운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바다의 깊은 숨결과 고요한 생명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번 전시는 Woodcut Acrylic on wood 기법으로 제작된 65.1×50cm 크기의 작품을 포함하여, 작가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와 회화적 실험이 담긴 다수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형식과 색채의 경계를 넘나드는 양정진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작가 노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한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 모두 다르듯이, 우리가 한 사물이나 사람을 바라보았을 때 느끼는 이미지는 처음과 끝이 다르다. 오직 하나의 패턴만을 바라보았을 때 그 구조는 그리 복잡하지 않지만, 하나의 패턴을 확장시켜 여러 개의 패턴을 바라보았을 때는 조금 더 복잡해진다. 하지만 이를 전체적으로 확장시켰을 때 비로소 본질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색채와 패턴은 우리가 성장하면서 느끼는 차갑고 따뜻한 감정과 더불어 세상에 대해 느끼는 복잡한 감정이 아닐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커지듯이…
뚜렷한 본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실루엣을 형상화한 동물은 사람과 같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존재이며, 다양한 색채와 패턴들은 수많은 상황 속에서 느끼는 크고 작은 감정들을 의미한다. 이러한 형상들은 하나의 구조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확장시켰을 때 비로소 완연한 본질을 바라볼 수 있게 되며, ‘숨어 있다’, ‘찾았다’를 반복하는 ‘숨바꼭질’의 놀이에 빗대어 우리가 느끼는 즐거움과 희망 등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하였다.//양정진//
장소 : 까메오 갤러리
일시 : 2024. 5. 05 – 5. 3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