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판화가협회 기획展(이젤 갤러리)_20250519

// 전시 소식 //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장면들, 스쳐가는 표정들, 어딘가 이상하지만 말로 옮기기 어려운 균열들을 마주합니다. 익숙함은 종종, 가장 강력한 가면이 됩니다. 이번 전시는 그런 순간들 -익숙한 풍경 속 낯선 감정, 너무도 자연스러워져 버린 의심- 에 관한 시선의 기록입니다.
사진과 판화, 두 매체는 공통적으로 ‘정지된 이미지’를 통해 관찰과 응시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 전시에서는 그것이 단순한 재현을 넘어서, 잠재된 감정과 무의식의 층위를 드러내는 도구가 됩니다.
작가들은 인물, 사물, 공간 너머에 존재하는 불확실한 감정들, 그리고 그 안에서 태어나는 질문들을 시각화합니다. 이 의심은 거창하거나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용하고 평범하며, 그래서 더욱 진실에 가까운 의심입니다. 그것은 질문을 던지기보다 머물러 관찰하고, 대답보다 침묵으로 공감합니다.//부산판화가협회 일동//

//참여 작가//
곽태임, 김다희, 김정희, 김지은, 김희진, 문현경, 박인숙, 박정선, 서상환, 서아희, 서유정, 신상용, 오경성, 예경희, 이석순, 이원숙, 전보미, 정원식, 정원일, 조명환, 조수민, 차동수, 최원석, 탁경아, 한성희, 허태명, 홍익종, 청지아홍

//이젤갤러리 10주년 기념 초대//
익숙함은 종종, 가장 강력한 가면이 됩니다.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장면들, 스쳐가는 표정들, 어딘가 이상하지만 말로 옮기기 어려운 균열들을 마주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런 순간들 – 익숙한 풍경 속 낯선 감정, 너무도 자연스러워져 버린 의심에 관한 시선의 기록입니다. 사진과 판화, 두 매체는 공통적으로 ‘정지된 이미지’를 통해 관찰과 응시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이 전시에서는 그것이 단순한 재현을 넘어서, 잠재된 감정과 무의식의 층위를 드러내는 도구가 됩니다. 작가들은 인물, 사물, 공간 너머에 존재하는 불확실한 감정들, 그리고 그 안에서 태어나는 질문들을 시각화합니다. 이 의심은 거창하거나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용하고 평범하며, 그래서 더욱 진실에 가까운 의심이 됩니다.

장소 : 이젤 갤러리
일시 : 2024. 5. 19 – 6. 7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