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展(복병산작은미술관)_20250425

//전시 소개//
이건희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자와 이미지의 상관관계’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개인전 30여 회와 단체전 300여 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얻어지는 종이의 크기와 두께를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고, 재료가 가지는 장점을 이용해 한지의 물성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게 만드는 조형적인 작업을 한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및 부산시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아트 상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아트존에 입점되었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중과 연결될 수 있는 역할로서 예술을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종이를 사용해 문자와 이미지의 관계를 탐구해 온 이건희 작가가 중구문화원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 작가가 ‘촉각’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에게 촉각은 피부에 느껴지는 감각이 아니라, 여러 감각이 상호작용하면서 충돌하고 발생하는 감각의 마주침이다.
현대미술에서 촉각성은 이미 본질적인 부분이다. 시각적이어야 한다는 미술의 본질은 냄새나 소리 또는 피부 감각을 주요한 소재로 삼아서 확장되어 왔다. 작가는 일관되게 재료를 촉각적으로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해 왔다. 닥나무를 재료로 하여 만든 한지와 이를 구성하고 있는 물성을 오감을 통해 시각화한다.
특히 그 과정에서 나물을 무치듯 펄프를 손으로 조물거리며 형태를 잡아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그의 작품은 평면적이기보다 매우 입체적이고 과정적이다. 고정적이기보다 가변적이며, 완결적이기보다 열려 있다.
캔버스에 올린 평면 작업들은 시각 중심적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매우 피부적 감각과 후각적인 연상이 품어져 있다. 본 전시를 관람하는 이들이 시각적인 감각뿐만 아니라 여러 감각을 동원하여 촉각성의 진면목까지 감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전시장 공간마다 주제를 나누어 작품이 전시되며, 아트 콜라보로 제작된 제품들과 판화 작품들도 전시된다.

장소 : 복병산작은미술관
일시 : 2024. 4. 25 –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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