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난 송호준 작가는 유년 시절을 범일동 산자락에서 보냈고, 이후 해운대 달맞이 고개 아래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바다와 가까운 삶을 살아왔다. 현재는 일광 앞바다가 보이는 고요한 공간에서 홀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동아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교육대학원과 건축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회화와 공간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업 세계를 구축해왔다. 자연의 풍경과 일상을 원색과 간결한 구성으로 재해석하며, 건축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 설치미술과 벽화 작업까지도 활발히 펼쳐왔다.

그의 대표작들은 해운대 바다, 영도, 동백섬, 여름밤의 꿈과 같은 부산 지역의 자연과 삶의 장면들을 다루며, 그 속에 담긴 감정과 기억을 따뜻하고도 구조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매년 새로운 100호 대작을 발표하며 “작업도 휴식이다”라는 철학 아래, 예술을 삶의 기록이자 치유의 방식으로 실천하고 있다.
198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수십 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했으며, 2025년 7월에는 GALLERY H에서 20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울산국제아트페어, 건축사와의 협업 전시 ‘MAN2’, 4인전 ‘QUARTET’ 등 최근 활동에서도 그만의 색감과 공간 구성 능력을 입체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자연과 건축, 인간 내면의 조화 속에서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그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 폭의 풍경을 넘어서 삶의 깊은 질문과 마주하게 만든다.
“그림은 나의 언어이며, 예술은 나의 순례다. -송호준”//갤러리 H
장소 : 갤러리 H
일시 : 2025. 7. 25– 8. 3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