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오랫동안 신체의 파편과 해부학적 형상을 작업의 주요 소재로 삼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몸통, 흉곽, 팔, 다리, 발, 심장을 각각의 조형으로 구현하며, 우리가 가장 익숙하다고 여겨온 신체가 얼마나 낯선 존재로 다가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창백하게 표현된 신체 파편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가상의 대상으로 ‘살아있는 시체’라는 역설적인 형상으로 드러난다.
작가의 문제의식은 심장의 박동에서 비롯됐다. 올해 초부터 심장 고동을 과도하게 의식하게 된 경험은 그에게 “내가 살아 있는 것인지, 심장이 살아 있는 것인지”라는 질문을 남겼다. 전시장에서는 작품과 함께 울려 퍼지는 심장박동 소리가 더해져 청각적 긴장감을 형성하며, 관람객에게 자신의 몸 안에서 뛰는 심장까지 의식하게 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에서 들리는 심장박동소리가 더해져, 작품과 함께 청각적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심장소리는 관객의 신체적 리듬과 맞물리며, 살아있음의 감각을 더욱 강렬하게 각인시킨다. 관객은 눈앞의 작품 뿐 아니라 자신의 몸 안에서 뛰는 심장까지 인식하게 되며, 작품과 일상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낭만시간연구소 여수현//

//언론 보도//
“생명의 고동, 가장 낯선 친숙함을 마주하다”
낭만시간연구소는 9월6일부터 9월21일까지, 청년작가 구우희의 개인전 ‘구월의 구우희’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인간 존재를 규정하는 신체와 심장을 중심으로, ‘살아있음’과 ‘죽음’, 익숨함과 낯섦 사이의 아이러니를 탐구한다.
구 작가는 오랫동안 신체의 파편과 해부학적 형상을 작업의 주요 소재로 삼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몸통, 흉곽, 팔, 다리, 발, 심장을 각각의 조형으로 구현하며, 우리가 가장 익숙하다고 여겨온 신체가 얼마나 낯선 존재로 다가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창백하게 표현된 신체 파편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가상의 대상으로 ‘살아있는 시체’라는 역설적인 형상으로 드러난다.
작가의 문제의식은 심장의 박동에서 비롯됐다. 올해 초부터 심장 고동을 과도하게 의식하게 된 경험은 그에게 “내가 살아 있는 것인지, 심장이 살아 있는 것인지”라는 질문을 남겼다. 전시장에서는 작품과 함께 울려 퍼지는 심장박동 소리가 더해져 청각적 긴장감을 형성하며, 관람객에게 자신의 몸 안에서 뛰는 심장까지 의식하게 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에서 들리는 심장박동소리가 더해져, 작품과 함께 청각적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심장소리는 관객의 신체적 리듬과 맞물리며, 살아있음의 감각을 더욱 강렬하게 각인시킨다. 관객은 눈앞의 작품뿐 아니라 자신의 몸 안에서 뛰는 심장까지 인식하게 되며, 작품과 일상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된다.
전시 제목 ‘구월의 구우희’는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심장박동을 표현한 의성어적 은유다. ‘구월’이라는 시간성과 ‘구우희’라는 이름이 반복되며 리듬감 있는 울림을 만들어내고, 이는 전시 전반을 관통하는 심장의 고동으로 형상화된다.
구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무력감과 우울 속에서 무겁게 가라앉은 신체, 그러나 여전히 고동치는 심장을 제시한다. 작품들은 삶과 죽음, 정상과 기형, 정신적 죽음과 신체적 죽음의 경계를 드러내며, 인간 존재의 아이러니를 성찰하도록 이끈다.
구 작가는 “가장 가깝고 익숙한 것이 가장 낯선 것이 될 수 있다. 살아있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낯설다”고 말한다.//부산일보 김은영 기자//
장소 : 낭만시간연구소
일시 : 2025. 9. 6 – 9. 2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