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展(한새 갤러리)_20250917

//전시 소개//
‘넓고 멀어서 아득하다’는 뜻의 한자 ‘아득할 망(茫)’을 ‘그물 망(網)’으로 바꾸어 이름지은 ‘망망대해(網網大海)’展은 동료작가인 김지오와 손몽주의 작품세계를 아우르는 전시이다. 두 작가는 각자가 설정한 그물에 대한 상징적 해석과 실제로서의 작품을 제시한다.
김지오는 미래의 가상 네트워킹으로서 인간과 연결된 인공지능을 통해 기본적인 五官(시각, 촉각, 촉각, 미각, 후각)이외에도 다양한 감각을 증강시키는 의공학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번전시에서는 이를테면 음감이나 리듬감 같은 예술적 공감각까지도 증강시키는 ‘감각성형’술의 개념을 실재화하는 도면 드로잉, 기원적 개념의 설치, 보편화 될(?) 감각성형에 대한 영상작품 등을 선보인다. 이러한 가상 의공학 테크닉의 제시는 욕망실현에 대한 환호, 기술적 가능성, 인간증강의 한계설정 등의 문제를 동반하며 닥쳐 올 거대한 쓰나미로 암시된다.

손몽주는 꾸준히 3차원 공간 속 밴딩을 통한 그물-네트워크 형성에 천착하였으며, 확장된 그물개념은 ‘떠다니는 조각들’ 시리즈로 연계되었다. 이번전시에서는 ‘떠다니는 조각들’ 중에서도 그물에 걸려 떠밀려 온 부표(어구), 배 등 해양과 관련된 조형물 변형과 설치에 집중하면서도 나아가 바다의 윤슬 현상의 영상 오버랩을 통해 유목 개념을 심화시킨다. 이러한 작품들에서 부각되는 물결을 타고 어느 자리에서나 유유히 춤을 추는 부력은 ‘경이로운 조각 풍경’으로 해석된다. 그늘 한곳 숨을 곳 없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또 그 아래는 차디찬 수중을 저항하며 떠가는 작은 항해의 모습들을 조형적 경험의 장면으로 표현한다.

장소 : 한새 갤러리 제2전시실
일시 : 2025. 9. 17 –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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