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Trace 2025’
한국화에서 선(線)은 단순한 윤곽이 아니라 사물의 본질을 담아내는 중요한 요소다. 작품에서는 가늘고 유려한 선들이 교차하며 자연의 흔적과 시간의 흐름을 암시한다. 바람에 스치는 나뭇가지의 흔적, 빗물이 남긴 자국, 혹은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이 선과 여백을 통해 조형적으로 구현된다.
채색이 어우러진 먹의 번짐과 농담(濃淡)은 자연이 지닌 변화무쌍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한국화적 화면 구성을 이룬다. 이러한 표현 방식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감성적 울림을 전하며, 자연과 일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우리의 삶을 시적으로 묘사한다.//김지영//

//비디오 아트//
천상의 흔적(Celestial Traces)
2025 MR
2024 VR드로잉, 싱글채널비디오 2‘26“
VR (Virtual Reality 가상현실), MR (Mixed Reality 혼합 현실) 을 활용하여 한국화의 선적인 표현을 공간 속으로 불러온다. 붓의 질감을 가상공간에서 재현하고, 먹이 퍼지는 효과, 동적인 선들은 몽환적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가상공간과 일상 속에서 MR의 혼합현실 경계를 허물며, 우리는 잊지 못할 순간들을 경험하고, 그 일상의 흔적을 통한 천상의 신비로움을 상상해 보는 새로운 그림으로 남긴다. 푸른색은 신성한 영역을 나타내며, 영적인 보호의 의미를 가진다.
장소 : 갤러리 201
일시 : 2025. 10. 17 – 11. 02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