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희展(이안 미술관)_20260101

//언론 보도//
오늘날 우리 미술계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매우 다양한 매체, 주제, 표현 방식을 포괄하며, 절대적인 기준보다는 작가의 선택과 해석의 자유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들은 독특한 화풍, 표현 양식, 그리고 예술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을 화풍과 색채로 표현해내고 있다. 전통적인 미술이 일관적이고 안정적인 ‘정답’을 제시했던 것과 달리, 현대미술은 작가의 개념과 관람객의 해석이 동등하게 중요해졌고, 이는 예술의 정의 자체를 흔드는 변화를 가져왔다.
‘여인’으로 대표되는 유경희 작가는 국내 화단의 역량 있는 여류 작가로, 여인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작품에서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오롯이 여인 작품에만 천착하고 있다. 유 작가는 “끝없이 분출하는 창작 욕구로 작업 외의 다른 일에 신경 쓸 여유도 없다. 연중 대부분을 작업실에서만 지내고 있다. 언제나 작품만 생각하기 때문에 잠자고 먹는 시간 외에는 거의 작품 창작에 할애하고 있다. 모든 일상이 작업의 연장이다.”라고 말했다.
작품 속 여인의 이미지는 고전적인 아름다움부터 고통과 희망이 담긴 내면의 고뇌, 그리고 사회적 제약에 맞선 여성의 삶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정 양식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사고의 변화에 다양하게 적응해가며 변화를 거듭해 온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좋은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풍요롭게 선사한다. 복잡한 논리와 허구적인 철학이 담긴 어렵고 난해한 예술을 지양하며 관람객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가능성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간결한 색채가 맞부딪히며 만들어내는 경쾌한 에너지로 충만한 유 작가의 작품은 색에 대한 잠재적인 욕망을 자극하며 감상자의 시선을 현혹한다.

“내 작품 주제는 언제나 여인이었다. 작품 속 여인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내 사고로 대중들에게 전하기 위한 일종의 언어다. 아주 오래전부터 여성의 삶은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제약 속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다. 이러한 제약은 주로 가부장제, 성별 고정 관념, 교육 및 경제 활동의 제한 등에서 비롯되었으며, 여성들은 이에 순응하거나 저항하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왔다. 이처럼 변화되어 온 여인의 삶에 주목하고 작업의 기본적인 방향과 개념을 정리하고 작품을 통해 기쁨과 즐거움 등 긍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괴로움과 절망 등 부정적인 감정까지 포착해 입체적인 시각으로 여인을 그려내고 싶었다. 나의 작품 속 여인들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의 얼굴이자 내면이기도 하며, 이러한 여인들의 표정 역시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과 연관된 여러 감정들이 뒤섞인 복합적인 이미지이기도 하다.”
본질을 깊이 응시하고 그것을 냉철하면서도 작가다운 마음으로 직조하고 있는 유경희 작가는 ‘장르적 접근’보다는 ‘회화적인 것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해석해 나가는 데 주력하며 ‘시류에 따르는 예술’을 지양한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그리고 다른 형식으로 그만의 예술을 구현해 가고 있는 것. 자유로운 사고를 기반으로 다양한 회화적 고민을 거듭하면서 주제의 영역을 확장하며 유 작가는 비로소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발현시켰다.
오늘날 수많은 작가들이 작품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자신의 존재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며 독창적인 조형관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예술에 대한 숭고한 자세와 예술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파고드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에 담긴 진정한 리얼리티다.
“작가라면 새로운 시각과 사고로 독자적인 미의식을 창출하고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가치와 현대 미술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함과 동시에 자신만의 감정과 의식에 집중한 작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유경희 작가. 단순하지만 명료한 메시지에 담긴 그의 예술적 성취가 우리 미술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해주길 기대해 본다.
유경희 작가는 현재 제21회 초대 개인전을 앞두고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다. 내년 1월부터 한 달간 전북 영암에 있는 이안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제1전시장에서 100호 작품, 제2전시장에서는 10~30호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한국미디어뉴스통신, 2026. 1. 29.//

장소 : 이안 미술관
일시 : 202. 1. 1 –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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