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기억 속 깊이 흩어진 감각의 조각들을 다시 조립하는 여정을 그린 전시 ‘감각의 조각들(Fragments of the Senses)’이 2026년 1월 24일부터 2월 2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의 Gallery Jaehee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자신도 모르게 잊고 살아온 내면의 모습을 세 명의 작가—김일중, 박미, 사하라—의 작품을 통해 탐구한다.

김일중 작가는 안동대학교 미술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도시의 소음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각의 순간들을 화폭에 담아낸다. 그의 대표작 ‘흐르는 시간의 틈’은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스스로를 잊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그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감정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박미 작가는 흙과 천, 종이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감각의 본질을 탐구한다. 그녀의 설치작품 ‘숨결의 흔적’은 손끝으로 느껴지는 촉각과 시간의 흐름, 그리고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작은 감각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사하라 작가는 빛과 색채의 조화를 통해 감각의 재구성을 시도한다. ‘빛의 파편들’ 시리즈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빛과 그림자, 그리고 그 속에 내재된 감정의 결을 포착한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을 거닐며 각자의 기억 속에 숨겨진 감각을 되짚고,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시각적 체험을 넘어, 관람객 개개인이 자신의 감각과 기억을 되새기고 재조립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전시 관계자는 “우리는 각자 다양한 역할과 틀에 갇혀 살아가며, 어느새 스스로의 감각마저 잊곤 한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자신만의 감각을 다시 발견하고, 소중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감각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며 잊고 있던 나를 찾아보는 이번 전시가, 바쁜 일상 속 작은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
장소 : 갤러리 재희
일시 : 202. 1. 24 – 2. 23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