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展(복합문화예술공간MERGE)_20260401

//전시 소개//
부산 지역 중견 및 원로 예술가들의 예술적 자산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지역 문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원로작가 DOCU-RATING(다큐-레이팅) 프로젝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그 서막을 연다.

주관사 ARTinNATURE와 공동 기획사 openARTs spaceMERGE?(머지)는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MERGE?에서 이태호 작가 초대 개인전 ‘결, 또 다른 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DOCU-RATING(다큐-레이팅)’은 영상 기록물인 다큐멘터리(Documentary)와 전시 기획을 뜻하는 큐레이팅(Curating)을 결합한 합성어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원로 작가들의 삶과 예술 철학, 창작 과정을 영상과 전자책 등으로 체계적으로 기록(아카이빙)하고 보존하는 입체적 사료화 작업을 뜻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2026년에도 꾸준히 이어지며, 지역 예술의 궤적을 다음 세대로 안전하게 계승하는 부산 문화계의 매우 중요한 디지털 아카이빙 작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일회성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는다. 전시 현장과 더불어 작가의 예술 세계를 담은 전자책(e-book) 제작, 그리고 작가의 삶과 철학을 밀도 있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기록을 입체적으로 병행한다. 이는 지역 예술가들의 귀중한 유산이 디지털 콘텐츠 형태로 다음 세대에 안전하게 계승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장치다.

특히 올해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이태호 작가(b.1950)는 부산 현대미술의 지형도를 그려온 핵심 인물이다. 1980년대 한국의 급격한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된 인간 군상을 조명한 ‘형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그는, 2015년 한국 현대미술의 권위 있는 상인 ‘제16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초기 유화 작업에서 시작해 2000년대 이후 ‘먹’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생명력을 탐구해 온 그는 ‘억새’, ‘물-결’ 연작 등을 통해 독보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 ‘결, 또 다른 결’에서는 시간과 존재가 지나간 자리를 ‘결’이라는 주제로 풀어내며, 40여 년 넘게 이어온 그의 치열한 작가 정신을 전시와 아카이빙 과정을 통해 다각도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기획 측은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신념 아래, 지역 예술의 단절 없는 계승과 대중적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친숙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예술가와 대중 간의 간극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문화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2026년 부산광역시와 부산문화재단의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5일 일요일 오후 5시에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지역 예술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페이스 머지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MERGE?//

장소 :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
일시 : 202. 4. 1 – 4. 1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