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대성展(갤러리 위드)_20260522

//전시 소식//
석대성 작가의 회화는 한눈에 강한 형상을 드러내기보다, 물감의 덧칠과 지움, 긁힘과 흔적을 통해 천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성록 평론가는 그의 작업을 “바람의 지문, 기억의 단면”에 비유하며, 화면에서 흐름과 여운, 흔적의 깊이를 읽어냅니다. 박은주 평론가는 이 작업이 “도착하지 않는 형상, 진입이 지연되는 회화”라고 설명하면서, 어떤 이미지가 막 생겨나려다 다시 흩어지는 긴장감을 강조합니다.
쉽게 말해, 그의 그림은 무엇을 정확히 그렸는지보다 “무엇이 남았는가”를 보게 만듭니다. 그래서 관람자는 완성된 답을 찾기보다, 색과 흔적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속에서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게 됩니다.

석대성 작가의 작업에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분명하게 배어 있습니다. 서성록 평론에 따르면 작가는 “시간의 정서적 잔류물”, 즉 지나간 감정의 흔적을 회화로 옮기고자 했습니다. 화면은 여러 번 덧칠되고 지워지며 만들어지는데, 이 과정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과 내면의 감정을 천천히 되새기는 방식으로 읽힙니다.
또한 그는 물감을 붓만이 아니라 헤라, 스퀴저, 나이프 같은 도구로 밀고 긁고 눌러서 표면의 질감을 만듭니다. 그 결과 그림은 한 번에 끝나는 장면이 아니라, 감정이 오가고 시간이 겹쳐진 흔적처럼 느껴집니다. 박은주 평론이 말하듯, 이 화면은 “도착”보다 “지연”의 상태에 가까워, 의미를 단정하기보다 여운을 남깁니다.

장소 : 갤러리 위드
일시 : 202. 5. 22 –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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