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번성하는 긋기 – 표현 대상으로 있는 것
그의 작품은 이런 두 개의 논리에 의해서 전개되고, 우리는 그 둘 사이에서 독특한 그의 태도를 엿보게 된다.
화면의 밀도는 이런 실제들의 관계와 색상들, 그리고 어떤 것도 불러일으키지 않는 집중 된 색상 이미지가 던지는 반응에서 생긴다. 그런 것은 아니더라도 색어 넣었다는 것은 그만큼 행위성, 운동이 우선한 인상 때문이다. 선들의 중첩과 교차가 만드는 차이, 선의 굵기와 속도, 진하고 옅음, 그리고 앞의 선과 뒤의 선들이 만드는 미묘한 공간의 차이를 구성할 뿐이다. 그런 목적이 화면의 인상을 단조롭기 보다 복잡하게 이끈다. 공간과 운동, 공간을 메우는 색상과 공간 사이를 빠져 달아나거나 공간의 층위를 만드는 선들의 운동들이 눈에 드는 것이다. 당연히 이런 지각과 인식은 근접한 관찰과 호기심의 결과이다. 섬세하게 관찰하려 하지 않으면 그의 작품은 그저 커다란 색면으로 전이치 서 있거나 약간의 선들이 확인되는 화면이 전부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그의 작업은 관람자의 시선을 유도하고 근접한 거리에서 다시 보기를 요구한다. 그때 그가 던지는 운동, 운율로서 색상과 그 관계로 조합을 만날 수 있다.

밀칠한 색 위에 다시 칠을 한다. 그리고 위에 칠한 색이 마르기 전에 쇠꼬챙이로 드로잉을 한다. 크고 작은 원에 가까운 운동들로 위에 칠한 색은 밀려나고 바탕색이 드러난다.
그리고 선들이 화면 전체를 메워간다. 아니 화면은 조금씩 색으로부터, 시각의 물로부터 해방되어 간다. 선들은 중첩되고 순환되며 반복되는 운동에 의해 패턴이 생기고 선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층위가 생성된다. 화면 전체는 하나의 운동으로부터 다수의 운동으로, 다수의 운동은 하나의 운동으로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가지며 자율적 공간이 된다.
선으로 나뉘어진 화면 위로 무수한 면들이 드러난다. 면이라 하지만 독립된 면이 아니라 선의 중첩으로 인한 평면상의 잠재적 구획들로 보일 뿐이다. 그 중첩된 선들 사이에 색을 가함으로 면이 된다. 앞에서 지적했듯이 때로 이 색들은 선 긋기로 생긴 미세한 공간의 깊이를 평면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선과 색 점으로 전면화된 화면은 선과 면이 증식되는 운동의 중심이 된다. 크기가 다르게 드러나는 선과 면의 반복은 리듬을 만들고 운동은 새로운 패턴으로 전환되고, 단조로움은 복잡함으로 바뀐다. 어떤 것으로 보이기보다 어떤 것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의 운동으로 보인다. 그것이 우리에게 던지는 전부이다.//평론가 강선학//
장소 : 금련산 갤러리
일시 : 2026. 9. 8 –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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