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트페어23展(해운아트갤러리)_20150905

아트페어는 한 공간에서 몇 개 이상의 화랑이나 단체가 미술판매를 하기 위해 개최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이후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하여 현재는 미술판매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론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의 갤러리를 통한 작품 거래가 비활성화 됨으로써 작가-갤러리-컬렉터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시장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해운아트갤러리에서는 화랑에서 ‘미니 아트페어’를 개최함으로써 또 다른 의미의 전시회를 준비했다. 부산에서 활동 중인 중견 작가들이 4~5점 정도의 소품을 출품하여 관객들이 작품을 부담 없이 소장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특히 일부 작가들은 평소 자신의 스타일과는 다른 작품을 출품하여 재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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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작품 디스플레이를 하는 날, 해운아트갤러리를 찾았다. 23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다 보니 작가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작품들로 전시장은 혼잡했다. 그 틈 속에서 안면 있는 작가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작품 감상을 했다. 소품은 나름의 매력이 있다. 100호 이상의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함이나 힘에는 미치지 못하나, 거실에 두고 오가면서 눈길을 줄 수 있는 아기자기한 면이 있다.

해운아트갤러리는 이번 전시에 대해 ‘평소 너무나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예술의 실상을 단순히 엿보기보다 직접 소장할 수 있도록 도우며 누구나 예술에 대한 진면목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부산의 유명 작가들의 소품 작품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전시는 9월 11일까지 계속된다.

– 장소 : 해운아트갤러리
– 일시 : 2015. 9. 5 –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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