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현展(피카소화랑)_20171109

//작가노트//

Tonight
매일의 밤은 오늘의 밤이다.
반복되는 삶은 삶의 수많은 고리 중 찰나에 불과하겠지만,
오늘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다.
누군가의 밤은 하루의 피곤을 씻어낼 휴식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낮보다 더한 갈등과 상처를 내는 시간 일 수 있다.
그렇게 밤은 모든 것을 삼키고 또 토해낸다.

삶의 이미지를 도시라는 공간을 소재로 작업 하던 중
조금 더 함축적이고 단순화 되어진 표현을 추구하면서 밤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루에도 여러 번 만나게 되는 도로표지판과 간판, 그리고 높고 낮은 건물과 대교,
가로등을 주된 이야기로 삼았으며, 선과 면에 치중하여 회화적으로 화면을 구성하였다.

어둠은 나에게 있어 지친 하루를 마치고 난 후의 편안함이고 고요함이며,
네온과 불빛들은 우리들의 흔적을 알리고, 내일로 이어져 새로운 시간을 만난다는
희망의 의미이다.
여백을 둘 수 있는 것도, 어둠에 묻혀 지고 가려지는 형상들도,
시끄러운 지금의 세상에 꼭 필요한 휴식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 한다.//

//수필가 김채석의 ‘Tonight’//

밤이 주는 꿈, 화가 배기현의 ‘Tonight’

밤 풍경은 일상에서 낮 동안의 사회적 통념을 견디면서 억눌렀던 감정이나 욕망을 위무하는 가운데 안식의 시간과 같이 어딘가 비어있어야 하지만, 황혼의 해 어스름과 함께 자연의 빛은 자취를 감추고 가로등과 네온이 뿜어내는 도시의 불빛은 볼품없는 회색건물 조차도 빛의 마법에 걸린 듯 화려함에 취해 별빛과 달빛을 무색케 한다.

이에 반해 화폭에 담긴 배기현의 밤은 매혹적이거나 현란함을 경계하는 가운데 소박하고 따뜻하다. 이것은 밤이 지나고 아침을 맞이하듯 어떤 새로움에 대한 희망이고 꿈이다.
그래서 배기현의 그림과 마주할 때마다 이상화의 詩 <나의 침실로>중 한 장면이 오버랩 되어 흐른다.
“마돈나, 밤이 주는 꿈/ 우리가 엮는 꿈/ 사람이 안고 뒹구는 목숨의 꿈이/ 다르지 않으니/ 아, 어린애 가슴처럼 세월 모르는 나의 침실로 가자/ 아름답고 오랜 거기로” 가 그것이다.
그래서 일까 지친 일상에서 편안한 안식과 함께 새로운 희망이 잉태되는 자유로운 꿈을 꾸는 것만 같다.
배기현의 그림 ‘Tonight’이 그렇다.//수필가 김채석//

//약 력//
동아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_개인전 9회(부산, 서울, 창원, 파리, 상해)
_부스개인전 2회
_단체전* Passage of Korean art in L.A.
(L.A. Western Gallery 미국)
* 한국미술의 빛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Art 2010 (안산단원미술관)
* 한국미술협회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인물유화 초대전 (H. Gallery)
* 대한민국 아트 페스티벌(대구 경북 디자인센타)
* 서울_아트바젤전 (스위스 바젤 시립 M-54,E-Halle)
* STEP FORWARD (ARPNY bcs gallery)
* ART SHOW BUSAN 2013 (부산백스코)
* BFAA 아트페어 분과특별전 (부산백스코)
* The Five colors (해오름갤러리)
* 전업영호남 5개도시 교류전(대구문화예술회관)
* 월간미술세계 창간31주년 대한민국 꽃 특별전(갤러리미술세계)
* 4 colors (정준호갤러리)
* 현해탄의 창 (해운아트갤러리)
* 아름다운동행 (해운아트갤러리)
* K-아트, 거리소통프로젝트 (광화문시민열린마당)
* 한국 파스텔회협회전 (갤러리 라메르 3층 전관)
* BFAA 국제아트페어 (부스전)
* BIEAF 2015 부산국제환경예술제 (을숙도문화회관)
* Always Like Movie (해오름갤러리)
* The Fine Art (대구문화예술회관)
* The Flower전 (갤러리미술세계)
* 100인100색전 (해운아트갤러리)
*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부산지회전 (부산시민회관 한슬갤러리)
* HEALING ARTS FESTIVAL 2016 (서울 코엑스홀)
* 교토전 (동시대갤러리)
* 부산미술제(부산문화회관대전시실)
* 동아대학교 개교70주년기념 동아미술제 (석당미술관)
* 서울아트쇼(서울 코엑스홀)
* 이젤갤러리 기획초대전‘사랑나눔작은그림전’(이젤갤러리)
* 중진여성23인전 (김해공항국내선 3층 특별전시장)
* 전업작가회 임원전 ‘날이좋아서’(갤러리봄)
* ART BUSAN 2017 (부산 백스코 제1전시장 전관)
* ART GYEONGJU (경주화백컨벤션센터)
* 제1회 사상예술제 (사상명품가로공원)
* 에코국제현대미술전 (을숙도문화회관)
* 2017.강변미술제 (을숙도문화회관)
*구상작업미술가회 정기전 (부산BNK갤러리)
*제5회 사하예술제 (을숙도문화회관)
*2017NICAF제33회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제_의도된 순수(갤러리조이)
외 공모전, 초대전, 정기전, 교류전 다수

부산미술대전, 김해미술대전, 한국파스텔화협회공모전 등 운영 심사위원 역임

//현 재//
한국미협이사, 한국전업미술가협회부산지회 운영위원, 사상문화예술인협회 부회장, 부산미협, 구작회, 형맥회, 한국파스텔화협회, 부산사생회 회원//

– 장소 : 피카소화랑
– 일시 : 2017. 11. 9. – 11. 15.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