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향회展(금련산 갤러리)_20190730

//모시는 글//
21회 녹향회 전시회를 개최하며

녹향회는 장르와 세대와 이념을 초원한, 그림 그리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림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장르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각자의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와 시각을 서로 인정하며, 개별적으로 추구하는 세계에 대해 가감 없이 펼쳐 보이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 단체입니다. 따라서 전시에 출품되고 있는 그림들은 다양한 모습과 이념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이려는 시도가 올해로써 21번째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활동하던 회원들이 탈퇴하기도 하고 새로이 신입회원들이 영입되면서 전시의 변모를 통해 녹향회의 발전에 힘을 보태어 해왔습니다.

보통 전시에 있어서 21번 정도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이제 성숙하고 완숙한 세계를 들어간다는 것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나이로 21이라면 인생을 성인으로서 출발하는 청년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녹향회는 전시의 숫자나 작가의 나이와 연륜과는 상관없이 항상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회를 만들어나갔으면 합니다.

올해는 회장인 제가 연구년을 이유로 해외에 있어서 회의 운영에 많은 관여를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동에 지장 없이 진행된다는 것은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애정이 회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올해의 여름은 너무나 덥습니다. 미세먼지도 많고 비 또한 많이 내리는 이상 기후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비와 바람의 시련을 이겨내고, 태양이 뜨거울수록 그것을 견디어낸 열매는 달다고 하였습니다. 녹향회 회원 분들의 예술에 대한 열정과 노력들이 고스란히 담기어 작품에 나타나기를 바라며, 많은 일반인과 미술관계자 여러분들이 관람하시어 성공적인 전시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9년 7월 중순 중국 충칭에서 녹향회 회장 이민한//

장소 : 금련산 갤러리
일시 : 2019. 7. 30. –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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