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티뉴展(해운대 케이갤러리)_20190818

//보도 자료문//
청년 작가들의 지속적인 소통의 장 속에서 타이틀 ‘continue’를 통해 새로운 예술의 획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작가들이 가지고 있는 예술관은 전시 내에서 새로운 모습을 가져다준다. ‘continue’는 이후에도 계속됨을 나타내며 이전에는 어떠한 영향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경계의 단계이다. 작가들은 학생과 청년이라는 신분에서 청년작가의 시발점과 포인트가 갖춰지고 있으며, 작가들의 참신한 작품 주제와 동시대 미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예술의 형태가 가지는 자유로움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파악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미래와 발전이 작가들에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전의 예술이 가지는 매너리즘을 거부하고 새로움과 다양성이 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김혜원//
하나의 오브제에서도 사람마다 다른 가치를 부여한다. 일상에서 소외되어 쉽게 인지하지 못하거나 사람이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수치화하여 인식시킨다.

-. Default value, 300 x 600 (mm), neon sign, 2019
우리가 일상 속에서 꾸밈노동에 투자하는 비용 및 시간을 수치화 후 그 가치와 의미에 의문을 제시한다.

-. Reflecting beneath the surface, 640 x 350 (mm), lenticular, 2018
당신에게 익명이 보장된다면 어떠한 삶을 택할 것인가?

-. Value, 245 x 420 (mm), neon sign, 2018
파인트(7200원)를 사기 위해서는 144kg의 폐지를 주워야 한다.

//박한욱//
새로운 미적 가능성의 기준은 의심의 체계에서 발생한다. 나는 일상 안에 익숙해진 매체들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내어 미래의 기준을 잡는다. 우리가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이 당연할 수 있다는 가치와 기준을 설명하고자 한다. 미래를 얘기하기 위한 가능성은 새로운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준점이며 무언가의 구분을 짓기 전 새로움을 의심하여야 한다.

-. 변화식량, 1500 x 370 (mm), mixed media, 2019
현 사회 모습과 변화되는 체계들, 자연환경의 붕괴와 불규칙한 패턴의 세계는 점점 변화하고 진화해가고 있다. 그 중심에서 우리는 변화된 모습들의 익숙함을 찾고 재배치되어 가며 새로운 기준점을 잡아가고 있다. 미래의 기준화된 모습을 작품에서 보여주고 미래의 변화된 식료품들을 얘기한다.

-. The supermarket of the future, 가변크기, mixed media, 2019
언제나 똑같은 일상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은 빠르게 새로운 것들을 전달하고 생산하며 균형을 가질 것이다. 익숙하지 못한 모습이 어쩌면 우리가 의심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 일 것 이다.

-. The tissue of the future, 600 x 400 (mm), mixed media, 2019
우리는 휴지가 어디에 어떤 용도로 사용 되었는지 중요하지만 쓰지 못하는 휴지에게 생기는 거부감에 대해 깊이감을 가지고 생각해야한다. 모든 일상생활에서는 새로움과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존재하며 새로움을 의심하는 판단을 작용해야 한다.

//이서진//
현재 우리가 사는 공간은 시대가 발전하면서 미디어매체를 통한 복제물들이 원본의 가치를 능가하여 본질파악이 모호해진 가상공간이라 생각한다. 미디어 매체 자체가 인격을 가지게 되며 우리들에게 경고, 농락 등의 메시지를 남기는 얘기를 하고자 한다. 허무맹랑할 수 있지만 컴퓨터는 우리들의 일상 깊은 곳에 들어와 서서히 지배를 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곧 현실이 될 수 있다. 나는 그 지배를 벗어날 수 없음을 인지하고 다가올 현실을 직시시켜주고 싶다.

-. That’s not me, 단채널영상 ( 1:04 ), laptop, 2019
이미 눈에 보이는 컴퓨터를 부순다 한들 보이지 않는 가상현실 속에 우리는 지배를 당하고 있다. 클라우드 같은 시스템을 통해 모든 자료가 백업되고 업로드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특이점이 생긴 것을 발견한다면 지배를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한 증거가 될 것이고, 우리들은 현실이 가상현실이 된 것에 대한 깊이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 It’s easy to dominate, 가변크기, laptop work, 2019
간단한 방법으로 우리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다. 작품의 컴퓨터를 조작해보면 우리들이 만든 세상 안에서 점점 익숙함을 통해 지배를 당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변환 코드를 만들어 우리들의 문장을 컴퓨터언어인 이진법(0,1)으로 변환한 뒤 관객들에게 농락, 경고 등의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우리들은 그 문장을 읽지 못하고 형태와 색감만으로 흥미를 가지는 점에서 모순을 찾을 수 있다.

-. 아무렇게나 버려지고 부셔진 쓸모없는 돌, 이러한 돌은 수천, 수만 년간 타의적으로 어떤 시련을 겪어 현재의 모습이 되어 있는지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다. 나는 오늘날의 사람들의 판단 기준에 맞추기 위해 반 물질적으로 억지로라도 꿰어야 하는 현실을 보여주고자 한다. 과연 우리들도 단면적인 면만 보고 누군가를 쓸모없는 돌이라고 오판한 경우가 있지는 않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싶다.

장소 : 해운대 케이갤러리
일시 : 2019. 8. 18. –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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