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展(부산대학교 아트센터)_20210115

//작가 노트//
인간에게 있어 노동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노동’이란 인간의 활동을 의미한다. 노동의 구조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어지는데 ‘인간과 자연의 관계’ 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먼저 인간은 다른 생명체와의 구분되어지는데 이것은 인간이 노동을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인간만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노동을 한다.
인류는 수렵과 채집 그리고 유목에서 농경으로 정착생활을 하기까지 일상의 도구들이 새롭게 변천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도구의 역할이 생존의 필연적 관계로 이어져 왔다. 도구는 더 나은 삶에 도달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이고,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 수단이며, 삶의 연속성을 끌어주는 생활의 한 부분이다.

도구의 사용으로 능동적으로 자연을 가공시켜 그 생산물을 취득 하게 되는데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에서 노동은 인간의 생존 조건이면서 욕망 충족 수단 이였다.
두 번째로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인간과 인간의 공감, 반발, 교류의 장은 넓은 의미에 노동의 장(場)이라 할 수 있으며 이로부터 참된 뿌리를 가진 새로운 형태가 산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에 나오는 인체의 군상을 나무 조각 하였다. 군상에 나오는 인물들은 노동자들이다. 노동의 장(場)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면서, 인간의 실천으로서 개인적, 사회적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였다. 앞으로도 우리는 노동 속의 인간의 존재양식을 물으며 인간으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끊임없이 노동의 의미를 물어야 할 것이다.//박주현//

장소 :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일시 : 2021. 01. 15. – 0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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