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선展(BNK 갤러리)_20210303

//전시 소개//
감성이 풍부한 무제한적 언어를 사용하는 문학과는 달리 신문은 언어로 기술된 세계이며 닫혀버린 한계적 사회의 구조와 자본에 예속된 언론, 그리고 글쓴이의 주관과 제한적 언어 영역으로 인해 세상을 정확하게만 기술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간혹 맥락을 제거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사실이 왜곡되어지는 언어적 플레이에 의해 일정부분 부풀려지거나 각색된 사실이 전달되는 것에 심기가 많이 불편해 지는 순간이 있기도 하다. 작가는 이러한 제한적 공간을 가진 신문의 한계적 벽을 넘고자 하는 의도를 담은 작품을 통해 그의 무한 세계를 펼쳐 보이고자 한다.

최대선 작가는 언어와 사진으로 이루어진 세속 세계를 상징하는 신문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종이부조 형식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미술시간에 신문을 잘게 찢고 물에 담가 반죽하여 만들어 봤던 신문지 반죽을 캔버스에 올려 창작된 작품들이다.

신문의 글자들을 해체하고 요철의 선으로 구성된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구성하여, 해체 되었지만 작가에 의해 정돈되었으며 언어에 좌우되지 않고 현상에 직관하는 작가의 의지와 관람자의 반응을 끌어내어 소통을 이루는 작풍이다. 신문을 통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얻어낸 재료로 표현된 현대적 추상 작품들을 통해 전통성과 현대성, 그리고 한계와 무한공간을 동시에 끌어내본다.//전시 소개//

장소 : BNK 갤러리(신창동)
일시 : 2021. 03. 3. – 03.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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