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민展(써니 갤러리)_20220425

//작가 노트//
나에게 있어 그림은 환상이나 소망을 표현하는 매개체이며 일상의 대화이다. 서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자연과 이와 어우러진 자유로운 생명체들이 화폭 위에서 다양한 색채와 형상으로 표현되어 노닐고 있다.

작품의 소재로 주로 꽃과 동물, 또는 일상 속에서 즐기는 찻잔이나 티팟 등이 주로 등장한다. 자연 속에서 함께 숨 쉬고 생활하는 동물들의 일상적 행동과 다양한 표정을 통해 자신의 내재된 꿈과 희망 등의 감정을 전이시켜 표현하려고 하였다. 동물이 소재로 자주 등장하지만, 그것들이 상징하는 것은 나의 내재된 희망적이고 꿈꾸는 삶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장자의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것, 세상과 나 사이의 경계가 없어지고 온전한 경계가 되는 경지’라 하는 물아일체의 개념을 통해, 작품 속의 자연이나 이야기들이 나와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으며 작품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작품세계를 선보이고자 다양한 기법을 도입하지만, 한국화의 기본재료인 한지나 배접 된 장지에 한국화 물감을 사용한 채색작품들로 우리 고유의 느낌을 잃지 않으려 하였다. 나의 창작활동은 참된 자아를 찾아가려는 끊임없는 시도의 연장이며 행복한 여행이다.//박선민//

장소 : 써니 갤러리
일시 : 2022. 04. 25 – 0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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