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Group N.A展(K갤러리)_130803

Art Group N.A(New Art)는 2008년 2월 대구에서 창립되어 서울과 지역에서 매년 정기전 외에도 초대전, 자서전, 송년전 등을 개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 각 지역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고 매번 40~50여명이 참여하는 큰 전시회를 개최한다.

「아트그룹 N.A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술운동을 펼치자’는 모토 아래 작가가 표현할 수 있는 여러 기법과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작품들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회원들은 미술이 세대 간 갈등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표현 방법을 모색해 새로운 미의식을 창출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아트그룹 N.A 조국현 회장의 창립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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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 작은 정원이 꾸며져 있는 K갤러리에서는 8월 초부터 Art Group N.A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29명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아트그룹 N.A 회원들의 최근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과 가을 사이 개화하는 해바라기 꽃을 그린 김경란은 거친 붓 터치로 해바라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꽃을 그려 마치 바람에 휘날리는 듯한 역동성을 담았다. 안계현의 ‘세느강 따라’는 겨울 세느강 다리 위에 있는 자동차와 그 뒤로 보이는 큰 저택을 주변 풍경과 함께 한적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안은정의 ‘city’는 사각형과 삼각형을 이용하여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도시의 집들을 동화 같은 풍경으로 그렸다.

염창희 작가의 ‘그 곳에 가면’은 어느 시골 눈 쌓인 풍경을 그렸는데 억새풀의 흔들림과 자연스러운 빛의 효과로 마치 작품 속 장소가 눈앞에 펼쳐진 듯한 착각에 빠진다. ‘자연의 고리’ 시리즈로 알려진 이정옥은 기호와 꽃잎을 연상시키는 자연물이 여러 형태로 엮어져 배치되어 있고, 임봉재의 ‘city scape’는 노란색 바탕에 선으로 쌓여진 특정 부분에 칠을 한 작품을 선 보였다. 도시의 도로 또는 전깃줄을 상상하게 하는 이 작품은 중간 중간 색상을 곁들여 조화로운 화면을 이루고 있다.

개성 있는 작가들이 보여주는 이번 K갤러리 초대전은 구상과 비구상을 너머 한 공간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이다.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을 머무르게 하는 이번 전시회는 K갤러리에서 8월 말까지 이어진다.
– 장소 : K갤러리(해운대)
– 일시 : 2013. 8. 3 – 8. 3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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