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아展(갤러리 림해)_20230711

//작가 노트//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모범으로 여긴다. 그리고 그러한 목표에는 우리가 보편적이라고 느끼는 가치들이 새겨져 있음을 확신한다. 어린 시절 레고 블록을 조립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복잡하고 다양한 블록 재료들 속에 제공되는 설명서는 어린 우리에게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주었으며, 나이에 맞는 조립 난이도를 설정하여 우리가 가진 가치를 단계별로 묶어두려 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부모님들은 어질러 놓은 레고 블록의 모습을 두고 보지 못하신다. 완성된 레고는 피아노 위나 수납장 위에 전시되지만, 흐트러진 레고 블록들은 청소의 대상이 되며 보이지 않는 상자 속에 감추어질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무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미리 의미를 고정하게 되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가능성은 제한 당하게 된다. 흩어진 레고는 결코 불확실함과 무의미가 아니며 우리 본연의 모습 그 자체이다.//박진아//

//프로필//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3회 (서울, 경주)
부스개인전 7회 (서울, 부산, 군산)
단체전 29회

//수상이력//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최우수상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최우수상
한국미술협회이사장상
한국예총회장상

장소 : 갤러리 림해
일시 : 2023. 07. 11. – 07. 3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