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추pd

장수임展(미광화랑)_20151222

김현명 우리가 잊고 있었던 창이 있었다. 커튼을 열어젖히자 마치 나의 등장을 오랫동안 기다려 오기라도 한 듯 반갑게 맞아주는 각각의 주인공들이 나타난다. 새로울 것도 없이 친숙한 꽃병, 가구와 귀여운 동물들은 첨예하게 구분되거나 긴장감 있게 배치되지 않는다.…

신상용展(갤러리 화인)_20151222

– 작가와의 대화 중에서 – Q. 이번 전시에 대해 간단히 소개 해 주십시오. A. 이번 전시를 위해서 도시 키워드를 가지고 작업을 했습니다. 그동안 작품들은 ‘러시아워’ ‘시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계속 작업을 해왔습니다. 차가운 동판 위에 이…

조명환展(예술지구_P)_20151212

인간 문명을 바라보는 양서류의 시각 박민수 (한국해양대 HK교수) 물은 지구 생명의 시원이다.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명체의 시원은 바다에 있다. 수십억 년 전 원시바다에서 탄생한 최초의 생명체는 오랜 시간에 걸쳐 물과 뭍의 수많은 동식물로 진화했고, 그중…

정혜련展(갤러리 이배)_20151208

갤러리이배는 2015년 12월 8일(화)부터 2016년 1월 9일(토)까지 정혜련 작가의 ‘연쇄적 가능성-행성 Serial Possibility-PLANET’展을 기획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간의 무화(無化)와 존재의 불확실성을 표현한 불규칙한 형상의 공간드로잉을 통해 시각언어가 지닌 내러티브를 모색한다. 불특정적이고 가변적인 장소에 펼쳐놓은 작가의…

청년작가 기획초대展(해운대아트센터)_20151218

해운대아트센터에서는 부산대학교 한국화 전공 학생들과 함께 청년작가 초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해운대아트센터 김인옥 대표는 그동안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생들을 갤러리로 초대해서 여러 차례 청년작가 기획초대전을 해 왔었다. 학생들이 주어진 과제를 작품으로 완성하고 상업 갤러리에서 전시 경험하는 것은…

앤디워홀展(시립미술관)_20151125

20세기 팝 아트의 대표적인 아이콘 ‘앤디 워홀’의 살아 숨쉬는 작품들이 2015년 11월 25일부터 부산일보 70주년 기념으로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생중계된다. 이번 전시는 미국 피츠버그 앤디워홀미술관의 소장작품을 대거 공개하는 자리이며, 국내 최초 공개 작품들을 포함하여 워홀의 시대별 다양한…

조민정展(갤러리 조이)_20151209

해운대에 있는 갤러리 조이에서는 조민정 섬유조형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2년 전 섬유조형 3인展(갤러리 조이)에도 참여 했었는데, 당시 작가는 LED전구, 광섬유, 실크노방 등의 재료를 사용하여 섬유조형 작품을 선보였었다. 작가는 ‘독바이러스’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공중에…

김영아展(해운대아트센터)_20151208

없는 것들에 대한 질문 강선학(미술평론) 얼마나 많은 것들이 이 세상에 있고자 하는가. 존재에의 욕망은 그저 관념의 문제일까. 누구의 말대로 존재의 욕망이란 말의 문제일까. 그 말은 정말 있는 것의 끝에 혹은 사유의 끝에 있는 그 무엇일까.…

“美”-妙를 말하다展(보령박물관)_20151023

10월 초 충남 보령에서 활동하는 박주부 작가로부터 전화가 왔다. 10월 달에 한 번 놀러 오란다. 그런데 이후 이런 저런 사유로 가지 못하고 늘 마음의 짐이 되어 시간만 흘렀다. 박주부 작가는 올 해 5월 부산 정준호…

김민지展(해운아트갤러리)_20151128

구현했던 도시의 모습은 지독할 정도로 객관적입니다. 수직과 수평으로 구성된 선의 사용과 엄격한 배경색의 한정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근법이 적용되나 그것은 선의 사용과 색채의 활용으로 오히려 화면에서는 감쇄됩니다. 따라서 화폭에 등장하는 도로와 빌딩은 끝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