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주展(갤러리 조이)_20240309

//전시 소개//
꿈과 희망을 찾아 거침없이 세상과 맞서는 용감하고 씩씩한 사랑스러운 ‘인디’와 소멸하지 않는 복과 생명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 꽃길이 오방색의 색동 컬러와 함께 우리 곁에 다시 찾아왔다. 코로나가 만연했던 2021년 초대전에 이어 3년 만의 초대전시이다.

유리같이 맑고 투명한 패널의 그림은 행복의 온기를 가득 머금은 채 찬란한 봄날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작가가 전하는 행복의 바람결에 우리 모두 희망의 싹을 틔워보자.//갤러리 조이//

//작가 노트//
차디찬 언 땅을 이불 삼고 있다가 따수운 봄볕에 가녀린 몸을 떨며 열심히 나왔을 초록이들과 죽은 것 같은 매마른 가지에 얼굴 내미는 움(Sprout)을 보노라니 나인 듯 우리인 듯 닮은 저들을 통해 웃는다. 참 감사하다.

그들은 저마다 자기다움으로 움을 틔우고 싹을 내며 꽃 피우고 열매 맺을 것이다. 개나리는 개나리답게, 봄까치꽃은 봄까치꽃답게, 구릿대는 구릿대답게, 엉겅퀴는 엉겅퀴답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특성으로 애쓰며 들을 이루고 언덕과 산을 이룰 것이다.

따수운 바람에 초록이 들이 다시금 부르르 떤다. 앞으로 얼마나 큰 세상을 만들어 갈지 모르는 설렘을 안고서… 바람은 있었고 바람은 오고 또한 지나간다.
나는 상상한다.
작품 속 인디처럼 오늘도 후진기어 없는 오토바이를 타고 달린다.
참 좋은 날이다. 바람 불어 좋은 날이다.//김왕주//

장소 : 갤러리 조이
일시 : 2024. 03. 09 – 0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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