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展(미광화랑)_20250911

//작가 노트//
나의 작업은 완성된 형상보다, 그 사이의 틈에 주목한다.
색과 색, 형태와 형태, 시선과 침묵이 맞닿는 경계에서
틈은 단순한 여백이 아니라 새로운 생성이 움트는 자리다.

이 틈은 들뢰즈가 말한 ‘사이’처럼, 고정된 간격이 아니라
차이가 열리고 가능성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그 사이를 응시하며, 내면의 숨결을 따라간다.

사회 현실의 어둠과 고립, 그 속에서도 이어지는 생명력은
나의 그림에 스며 있다.
붉은 흔적과 푸른 선, 가라앉은 여백은
절망과 저항, 그리고 생의 의지를 은유한다.

침묵과 경계가 교차하는 틈은 내 작품이 머무는 자리이며,
관객이 그 여백 속에서 호흡할 때 비로소 생성의 순간이 열린다.

그림은 나의 고백이며, 내면을 드러내는 또 다른 언어이다.
나는 작품 속 틈에서 새로운 의미와 감각이 피어나길 바란다.//김영순//

장소 : 미광화랑
일시 : 2025. 9. 11 –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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