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노트//
어린시절, 문득 ‘자신의 죽음’을 인지하게 된 이후 내 삶의 목적은 줄곧 ‘죽음에 대한 탐구’에 있어왔다. 또 내 작업의 목적 역시 항상 동일선상에 있어 왔음을 비교적 최근에 이르러서야 제대로 인지하게 되었다.
내가 죽음에 대해 갖는 첫 번째 의문은, ‘결국 죽어야만 할 운명이 인간이 과연 어떤 실존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가?’라는 것이다. 만일 죽음이 자아의 완전한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 전부라면 진정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 수 있는데 인간의 유한성속에 이 허무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치를 지닌 것이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것이다.
내가 갖는 두 번째 의문은, ‘죽음을 존재의 소멸이라는 개념으로 볼 때 이 죽음에는 절대자아까지 포함되는가?’라는 것이다. 가장 보편적 의미로써 죽음은 보통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어 각각 완전히’ 소멸되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 두 번째 의문과 연관하여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에 의한 ‘동시적 시간’개념과 동양의 보편적 개념인 ‘윤회사상’으로부터 그 가능성을 찾고 있다.//최상철//

장소 : 금련산 갤러리
일시 : 2025. 9. 16 – 9. 2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