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저 조 이니스展(롯데갤러리 서면)_111108

전시장을 들어서면 서구적인 화풍과 깊은 색감 그리고 대부분이 인물화라는 것이 눈에 띈다. 작가는 70을 넘긴 노화가이다. 그것도 한국에 오랫동안 살고 있는 미국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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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저 조 이니스는 2000년부터 제주도 서귀포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 그는 젊은 시절 프랑스, 포르투갈, 터키, 일본, 영국, 멕시코, 캐나다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작품과 전시활동을 병행 해 왔다. 그는 화가인 동시에 소설가이기도 한다. 최근 두 번째 소설인 ‘롯데의 비밀(형설라이프 2011)’을 출간하기도 했다.

윈저는 주로 인물, 여성, 어린아이, 말 등을 주요 소재를 다루며 섬세함보다는 빛과 색의 조화로부터 예술적 영감을 끌어낸다고 한다.

“나는 내가 본 것을 그리지 않는다. 나는 내가 느낀 것을 그린다. 나는 서로간의 느낌이 교차하는 그런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화가가 그림을 그리 때마다, 그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또한 그가 그리고자 하는 것을 그린다. 남에게 보여주는 전시회는 그 다음에 생각 할 문제이다.” – 윈저 조 이니스 –

그의 소설 ‘롯데의 비밀’에선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주인공인 순수 청년 베르테르가 죽음을 택할 정도로 사랑했던 샤를로테를 노화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하여 일기체로 그리고 있다. 작품 ‘Blue Lotte’에선 파란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롯데가 230여년의 소설 속에서 우릴 부르고 있는 듯하다.

– 장소 : 롯데갤러리 부산본점
– 일시 : 2011. 11. 8 –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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