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양숙展(써니 갤러리)_20190513

//작가 인터뷰 중에서//
“가정생활을 하며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제 안정이 되어서 뒤늦게나마 집중해서 작업을 하는 저로서는 재출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30여년 그림을 그리면서도 주부이고 엄마이고 해서 늘 시간에 쫓겨서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못 그렸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족의 병간호를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가정생활을 하며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제 안정이 되어서 뒤늦게나마 집중해서 작업을 하는 저로서는 재출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30여년 그림을 그리면서도 주부이고 엄마이고 해서 늘 시간에 쫓겨서 그리고 싶은 것을 마음껏 못 그렸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족의 병간호를 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는 여러 복잡한 마음이 많았었는데 그 상황이 지나고 나서 건강도 되찾고 나서 제가 다시 그림 앞에서 생각을 해보니, 사는 것이 무엇인지 하는 복잡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그려놓은 그림들을 꺼내서 좀 더 잘 그리려고 하니깐 나이도 있고 시력도 예전 같지 않아서 그림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서 제가 마음을 비우고 짐을 벗고 살아온 것을 정리하고 그런 단계의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을 하다가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하다가 저도 모르게 그림이 나왔습니다. 그림을 지우다 보니 제 마음에 너무 들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것은 제가 여태까지 열심히 쌓아놓은 것을 허물어 가면서 마음에 안정도 찾고 돌파구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모란꽃을 피우기 위해선 마당에 꽃을 심어서 가꾸고 1년 동안 기다려야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꽃이 떨어지고 새싹이 피어나고 다음 해에 다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그 생각을 하니 절망이 절망만은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 절망이 작은 씨앗이 되고 새로운 세계가 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주변이 힘든 상황이지만 이것은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을 합니다.”//작가 인터뷰 중에서//

장소 : 써니 갤러리
일시 : 2019. 5. 13. –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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