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봉규展(광안갤러리)_20190811

//작가 노트//
이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 봉자.
모든 남자들의 가슴에는 그가 가장 예뻐하는 여자가 있다.
철수에게는 영이가 가장 아름답듯,
봉규에게는 봉자가 아름답다.
내 가슴을 마구 설레게 하는 봉자.
커다란 젖가슴, 잘록한 허리, 튀어나온 엉덩이, 길고 곧은 다리, 부드럽고 깨끗한 피부, 털이 없는 턱, 높은 목소리, 앞쪽으로 향한 질(膣)이 있다. 게다가 천성인 수줍어하는 애교의 미소가 있다.

좀 더 자세히 봉자를 살펴보자.
둥글게 솟아오른 유방, 육감적인 입술, 매끄럽고 민감한 피부, 둥그스름한 무릎과 어깨, 골반을 감싼 큰 엉덩이, 둔부위에 깊게 패인 홈, 봉자를 여성답게 하고 매력을 발산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봉자의 골반은 넓고 약간 후퇴해 있고, 허리는 가늘게 날씬하며 넓적다리에는 살이 많다. 배꼽은 깊고 유방은 부풀어 올라있고, 몸통도 가는 허리와 둥글게 큰 엉덩이 때문에 분명하게 모래시계 모양을 하고 있다. 넓적다리의 가랑이 부분은 넓게 떨어져 있고, 그 틈새는 크며 무릎부근은 꽉 붙어 있으므로 흔히 X자 모양의 다리처럼 보인다.

봉자의 어깨는 좁기 때문에 위팔이 보통 몸 쪽 가까이에 가 있다. 팔꿈치가 가는 허리에 붙어 있기에 아래팔은 풍만한 엉덩이의 볼륨을 따라 벌어지게 된다. 또한 골반이 후퇴해 있으므로 둔부는 더 튀어나와 보이고, 살집이 좋고 폭이 넓어서 눈에 잘 뛴다. 봉자가 걷거나 달릴 때는, 넓적다리가 안쪽으로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다리는 반원회전(半圓回轉) 을 하게 되어, 둔부는 갈수록 흔들리게 마련이다.

그런데 어쩌랴! 이런 봉자의 모습이 훨씬 매력적이고 섹시해 보이니.
다시 말하지만, 봉자의 알몸은 아름답다. 상아를 깎아놓은 듯 곡선이 예쁜 어깨, 보기 좋게 솟은 볼록한 젖가슴, 휘어 잡힐 듯 난숙한 허리, 두 개의 곡선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엉덩이, 적당한 곡선과 직선이 화합을 이루는 미끈한 두 다리, 그 사이에 정말이지 부끄러운 듯 풀숲에 가려 한 손에 잡힐 듯 봉긋한 불두덩, 등등. 이처럼 봉자의 몸은, 들어가고 나옴이 적당한 양감을 이루어 탄력이 있고 감각적인 피부의 질감까지 더한다.//작가 노트//

장소 : 광안갤러리
일시 : 2019. 8. 11 –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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