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展(한새 갤러리)_20200617

//전시 소개//
한새 갤러리에서는 6월 17일부터 7월 6일까지 부산교육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윤병운 교수의 ‘Greeting’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윤 작가가 부산에서 여는 첫 번째 개인전으로 신작과 대표작들이 함께 전시된다.

겨울 풍경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내면에서 부유하는 잔상을 표현해온 그 동안의 작품들을 ‘시간의 풍경’이라 한다면 신작들에서는 ‘미술’ 자체에 대한 물음을 담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미술행위에 대한 의문을 그리기를 통해 해석하는 ‘메타 회화’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미술에 대한 관점의 변화는 작품을 벽에 거는 전통적인 회화 디스플레이 방식에서 변화하여 사물과 결합하고 구성하여 맥락의 변화를 만드는 설치 방식으로 시도된다. 또한 5G 기술과 결합된 두 점의 작품은 ‘구글 렌즈’를 통해 정지된 회화 장면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변화하기도 한다. 작가의 외적 변화와 함께 찾아온 작업의 변화를 이번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작가 노트//
부산했던
나의 과거는
교수형에 처해지고
실낱같은 우연의 합은
나를 여기로 데리고 왔다.

중립의 잿빛 숲,
그 사이로 보이는 붉은 지붕 밑에
치즈 구멍 같은 공허가 자리한다.

눈발에 얼굴을 가린 채 선생님들을 만난다.
과묵한 과목은 나의 입을 열게하고

지나간 시간들과
앞으로 다가올 날들에게
정중히 인사를 건넨다.

선생님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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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한새 갤러리
일시 : 2020. 06. 17. – 07.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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