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에 킴展(갤러리 공감)_20200907

//작가 노트/
오랜만에 전시를 하게 되었는데 소소한 그림들을 모아 갤러리 공감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나의 그림의 모티브는 젠더와 리버럴함에 있으며, 나를 알아가는 여정 속에 있다. 예전처럼 매우 공격적인 표현들은 많이 줄어들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사랑으로 매우 평온해짐을 느낀다.

**나비그림
나의 나비그림에서 여성성의 표현은 여성으로서 열등한 존재가 아니라 자신감과 아름다움을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비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나비는 날아다니는 꽃이라고도 하는데 남녀의 사랑과 행운을 의미하고, 날개의 다양한 패턴과 비비드한 색감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우리 민화에서는 옛날 어떤 젊은이가 나비를 잡으려고 따라갔다가 어느 대가 집 뜰에 뛰어 들어 미인을 만났다는 이야기에서 나비는 꿀을 먹으며 꽃가루를 나르는 역할로 다산의 의미로 표현하기도 한다.

**자수그림
여성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다 보니 자연히 여성성을 대표할 수 있는 규방문화인 자수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조그만 베겟모에 나오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데, 주로 가족의 화목과 길상을 상징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배겟모 그림은 아기자기하면서 아름답고 풍요로운 느낌을 준다.

**Image of John Lenon
이 그림은 비틀즈의 존 레논을 상징적으로 그린 그림인데 귀와 머릿결이 마치 흐르는 강물처럼 피아노를 치며 평화로움을 노래하는 존 레논의 모습이다. 귀의 형상은 보기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연상되도록 하였다.

***지니의 배
그려놓은 인물의 모자를 바다처럼 표현하여 배를 타고 복과 지혜를 주시는 문수동자의 모습이다.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장소 : 갤러리 공감
일시 : 2020. 09. 07. – 09. 3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