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and White展(갤러리 이배)_20220209

//전시 소개//
갤러리이배는 2022년 2월 9일부터 3월 6일까지 ‘Black, and White : The color of silence’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침묵의 색, 흑백을 통해 자기성찰과 관조의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시간을 조형하는 장인희, 요코미조 미유키, 배상순 작가의 흑과 백으로 축적된 무한의 시간은 무채색으로 표현된 이유미 작가의 중도의 인간상으로 귀결된다. 4인의 여성 작가들의 침묵 속에서 누적된 고귀한 시간은 회화부터 조각까지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미술작품에서 완전한 성숙에 이르는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채색은 순수함을 추구하는 현대미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또한 색채는 인간의 감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작품의 분위기와 관람자의 시선을 결정한다. 무채색을 대표하는 흑백은 어두움과 빛의 색인 동시에 삶과 죽음의 색으로서 양극단에서 대립하며 의미를 가지며 상호작용에 의해 공존한다. 흑백이 주는 고요함은 보다 깊은 내면의 성찰을 허용한다.

장인희 작가는 돌이킬 수 없고 반복되지 않는 각기 다른 삶의 시간을 Mirror PET film을 사용하여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마치 군무와 같은 무채색 군상들의 동작은 작품을 마주한 관람객으로 하여금 삶의 모든 소중한 순간들을 소환한다. 배상순 작가는 다양한 색채를 배제하고 흑백의 단색과 무수한 선으로서 화면을 구성한다. ‘무(無)’에 가까운 절제된 검정 벨벳 위에 시간의 축적과 함께 서로 뒤섞이는 선은 인간관계 속에서 생기는 파장과 깊이를 표현한다. 유화물감을 얹은 실을 손가락으로 튕겨 캔버스에 수직과 수평의 무수한 Line의 흔적을 남기는 요코미조 미유키의 조각적 회화는 시공간에서 경험을 축적하여 만들어진 삶의 정체성을 이차원의 평면에 실현한다. 먹물을 적신 종이죽으로 조형되는 이유미 작가의 인간상들은 삶과 죽음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담는다.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와 생의 소중함을 말한다.

장인희 작가는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The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현대미술을 전공했다. 귀국 후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국내외 평론가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Abu Dhabi Art, Art Miami 등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참가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배상순 작가는 성균관대학교 미술교육과,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원, 교토시립예술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일본 교토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하였고, 2015년 이후 서울, 런던, 홍콩, 마이애미, 바젤, 파리 등에서 작품을 발표하며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요코미조 미유키 작가는 일본 타마미술대학 조각과를 졸업하고 일본문부성 파견예술가 뉴욕연수를 거쳐, 일본 국제예술연구센터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 대만 Art Issue Projects 전시를 비롯하여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및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였으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유미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가나아뜰리에’, 프랑스 파리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 작가로 참여하였다. 1993년 첫 단체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하였다. 현재 제주도에 정착하여 작품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갤러리 이배//

장소 : 갤러리 이배
일시 : 2022. 02. 09 – 03.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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