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theless展(갤러리 어썸)_20230327

//전시 소개//
갤러리 어썸에서 5번째 기획전 ‘Nevertheless’로 봄을 알리며 따뜻한 공기를 함께 나눈다.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꽃을 이미지화한 박에스더 작가와 미니멀한 색채로 꽃과 식물을 담담하게 그려낸 박준우 작가, 사람과 자연을 와이어와 세라믹의 조합으로 위트있게 부조로 만든 이주희 작가, 내면의 공간을 시각화하며 도자의 물성에 집중한 정용현 작가이다.

네 명의 작가는 손의 감각을 사용해 대상을 고귀하게 사유하게 만든다. 자신들의 감수성에 오랫동안 머물며 응시함으로써 생겨나는 아우라적인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이는 우연이나 예측불가능의 지점이 아닌 체화한 철학이기에 가능하다. 이들이 외화하는 방식은 어느 하나 같지 않지만 결이 비슷하다. 그리고 일상의 공기를 주의 깊게 들어마시게끔 하는 힘이 있다. 생애에 주어진 불가피한 사건들을 오랫동안 관철하며 까다로운 취향을 영민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일일이 다 손을 거친 작가 특유의 인내심은 사물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점 사이에서 바람처럼 불어온다. 그렇게 마음 한켠을 간질거리며 어딘가에 서식하는 미묘한 감정은 확정되지 않고 미끌어지듯 가지를 뻗어 봄날의 꽃처럼 멀리 퍼져나간다.//갤러리 어썸//

장소 : 갤러리 어썸
일시 : 2023. 03. 27. – 04. 29.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