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연展(갤러리 림해)_20230807

//작가 노트//
까만 털과 붉은 눈을 가진 차차와 하얀 털과 푸른 눈을 가진 밍밍. 서로 다른 색을 가진 토끼 남매는 각자 자신만의 강인한 마음과 용기를 갖고 있다. 차차는 어떤 모험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밍밍은 누구든지 포용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니고 있다.

가끔은 같은 가면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다른 가면을 쓰기도 하지만, 차차와 밍밍이 가진 본연의 색은 변하지 않는다. 가면 속 차차의 붉은 눈은 열정적인 불을 닮았으며, 밍밍의 푸른 눈은 넓은 마음의 바다를 닮고 있다.

차차와 밍밍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의 색과 자신만의 용기를 가지고 살아간다. 나와 다른 모양과 색을 지녔다고 해서 잘못된 모습은 아니다.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다. 다르기에 서로의 용기가 필요하고 함께 살아갈 이유가 된다.

우리 모두가 서로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고 자신의 모습을 믿으며 강인한 마음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박세연//

장소 : 갤러리 림해
일시 : 2023. 08. 07. – 0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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