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보展(미광화랑)_20161129
//작업노트// 판소리 명창 김소희 선생은 그 사람의 격에서 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사람의 격은 삶과 예술에 대한 자기성찰과 노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글을 읽거나 그림을 보면 작가의 격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그림 그리는 일이 힘든 것…
//작업노트// 판소리 명창 김소희 선생은 그 사람의 격에서 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사람의 격은 삶과 예술에 대한 자기성찰과 노력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니 글을 읽거나 그림을 보면 작가의 격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그림 그리는 일이 힘든 것…
감각적 초월을 향한 꿈 김소라 이번 전시에 출품된 김혜미작가의 작품들은 대부분 스페인의 여러 도시를 담은 풍경화다. 작가는 지난해에 스페인 여행을 다녀왔는데, 거기서 만나게 된 다양한 풍경들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작가의 눈과 마음을 유혹한 것은 물리적인…
//부산일보 기사// “이 전시는 너무 힘들어서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아요. 개인 화랑에서 세 번 했으니 이제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이어가 주길 기대해야죠.” 2년 전 미광화랑 김기봉 대표가 했던 말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근대미술 작가들을 발굴해 보여주는 전시…
강선학(미술평론) 김남진의 작품에서 가장 먼저 읽혀지거나 지각되는 것은 화면의 거친 바탕과 기존 표상 기법의 경계에 서 있기다. 그리고 조금 뜬금없이 등장하는 장난감이다. 재질감이라고 하는 바탕의 텍스추어는 묘사 대상의 사실성을 돋보이게 하고 직접적인 현실감을 전해주는 촉감적인…
격조 있는 대기감 구현과 꾸밈없는 질박 지향의 회화 김 동 화 (金 東 華) 물과 수성 안료의 혼합으로 이루어진 수채화라는 장르 – 특히 풍경에 있어서 – 를 다룸에 있어, 흘려버리기 쉽지만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현재에 대한 두터운 시선 강선학 남수정의 시간 감각은 현재적이다. 그리고 그 현재는 지나가는 순간이 아니라 두터운 인상으로 남는다. 그 두터움은 그녀가 형상화 하고 있는 꽃들의 미묘한 기운과 움직임, 느낌의 층위에 다르지 않다. 꽃이라는 소재를 단순히…
김현명 우리가 잊고 있었던 창이 있었다. 커튼을 열어젖히자 마치 나의 등장을 오랫동안 기다려 오기라도 한 듯 반갑게 맞아주는 각각의 주인공들이 나타난다. 새로울 것도 없이 친숙한 꽃병, 가구와 귀여운 동물들은 첨예하게 구분되거나 긴장감 있게 배치되지 않는다.…
전미경 그냥 수면의 흐름에 나를 맡긴다. 종종 바다의 소리가 들린다. 내가 그리고 있는게 아니라, 바다가 나를 통해 얘기 하는 것 같은, 묘한 경이로운 순간을 만난다. 수면 위의 빛의 생사(生死)를 캔버스에 담아 가둔다. ‘빛나는 영원한 순간’이다.…
//전시소개// 전시명 : “禪 – 2015 법관 개인전” 전시 장소 : 613-828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72번길 2 (민락동) 미광화랑 전시기간 : 2015. 7. 20(월) ~ 7. 29(수) 10일간 전시 오프닝(작가와의 만남) : 7. 20(월) 오후6시…
산 아닌 산 김동화(金東華) 다종(多種)한 색채의 변이 그리고 삐죽삐죽 크고 작은 형태소들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녹색조의 화면을 차분히 음미해 본다. 그것들은 나무(木)에서 숲(林, 森)으로 그리고 다시 산(山)으로 나아가면서 점증과 확산의 양상을 드러낸다. 그러나 다시 보면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