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경계展(아트스페이스 이신)_20250707

//전시 소개//
스페이스 이신은 오는 7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기획전 ‘세계(細界)와 경계(境界)(Tres Aspectus Mundi)’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정경자, 박찬민, 최원교 세 작가가 각자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포착한 세계의 다층적 의미와 세계 간 경계에서 바라본 시선의 다 양성과 모호함을 탐구하는 자리다. 스페이스 이신은 세 작가의 작업을 통해 현대 사회 의 시간과 공간을 이미지를 통해 다시 한 번 탐색하는 전시를 통해 우리가 인식하는 현실의 이면을 새롭게 사유하는 계기를 갖고자 한다.

기획전 ‘세계(細界)와 경계(境界)(Tres Aspectus Mundi)’는 박찬민, 정경자, 최원교 세 작 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세계의 다층적인 단면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 는 세 작가들이 오랜 기간 동안 구축해온 내밀하고 세밀한 ‘세계(細界)’와 그 세계가 지닌 경계, 그리고 그 경계를 넘나들며 작가들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탐구하고자 한다. 박찬민의 ‘세계(細界)’는 현대 도시의 풍경을 해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점차 동질화 되어 가는 현대 도시의 건물들을 단순화하는 박찬민의 이미지들은 인공적 경관과 현 실, 그리고 그 안에 투영된 인간의 욕망 사이의 경계를 질문한다. 그의 작업은 복잡한 도시의 표면 아래 숨겨진 구조적 본질을 드러내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환경의 경 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만든다.
정경자가 바라보는 ‘세계(細界)’는 보통의 시간과 수많은 이들의 기억이 겹쳐진 공간 을 통해 개인의 내면에 축적된 장면이 지닌 모호하면서 내밀한 시간을 보여준다. 정경 자의 이미지에 비친 사소한 일상과 장소의 흔적은 더 이상 흘러가는 시간이 아닌, 삶을 구성하는 고유한 서사로 재탄생하며, 이는 인간의 기억이 어떻게 편집되고 재구성 되어 우리 각자의 세계를 형성하는지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작가는 조용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순간과 공간에 깃든 의미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인간의 내면이 지닌, 언 어를 벗어난 감정을 들여다보게 한다.
최원교가 빚어낸 ‘세계(細界)’는 기억과 기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정면으로 다룬다. 작가는 AI를 통해 ‘존재한 적 없는 얼굴’을 생성해낸다. 그 과정을 통해 작가는 믿음과 불확실성,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얼마나 유동적인지를 실험한다. 디지털로 생성된 이 미지를 다시 물리적 조형물로 치환하는 최원교의 작업 과정은 비물질적인 데이터가 현실 세계와 만나는 경계 지점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혼란과 인식의 문제를 환기한다.
전시의 제목인 ‘세계(細界)와 경계(境界)’는 일상의 순간과 기억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공간을 탐색한다는 의미로 한자어 ‘세계(世界)’의 ‘세(世)’를 ‘자세하고 가늘다’라는 의미의 ‘세(細)’로 변환하였다.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틈, 작고 내밀한 공간을 심도 있게 관찰해온 세 작가들의 작업이 쌓아올린 사유의 심도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세 작가가 구축해온, 세계를 바라보는 세 가지 다른 관점(Tres Aspectus Mundi)은 모두 우 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현실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자 신이 발 딛고 선 세계의 다층적인 측면과 그 경계의 모호함을 깊이 사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보도자료문//

장소 : 아트스페이스 이신
일시 : 2024. 7. 07 –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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