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규展(이웰 갤러리)_20250901

//작품 소개//
우연성에서 비롯되는 생동적이고 자연스러운 획의 힘 그리고 오브제에서 강화된 촉각성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심안의 흐름’ 평면회화는 획(劃)과 색(色)을 주제로 표현한 작업이다. 전통적인 수묵과 채색에서 받은 영감을 현대적인 예술적 감수성에 상응하는 형식으로 획(劃)의 회화적 가능성을 재현하고 있다. 캔버스에 돌 알갱이를 넣은 물감을 붓이 아니라 나이프를 사용해서 그려진 화면은 얼핏 전형적인 모노크룸 회화처럼 보인다. 그러나 여러 측면에서 볼 때 모노크룸 회화나 단색화에서 환기되는 조형성과는 상당할 정도로 그 결을 달리하는 평면회화이다. 김운규는 색의 방법론을 차용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획의 미학의 맥락에서 자신의 고유한 조형언어를 표명하려고 시도한다.
‘심안의 흐름’ 시리즈는 김운규 작가가 태어나고 성장한 부산의 자연과 환경이 어떻게 그의 예술 세계에 강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작가는 부산의 바다, 산, 바람, 빛 그리고 도시의 리듬이 어떻게 그의 작업으로 녹아들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 작업은 부산의 파도처럼 역동적이며, 작가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시각의 텍스처를 만들어냈다.

장소 : 이웰 갤러리
일시 : 2025. 9. 1 –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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