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옥展(갤러리 조이)_20200317

//보도 자료문//
일상은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들의 조응으로 드러난다.
김인옥의 이번전시 -기억의 경계를 통한 자연과의 소통-에서 새로이 보여주는 고운 창살문은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소통을 유도하는 열린 문이다.

과거와 현재, 그 재생의 기억들이 자연의 소리로 환생해, 문살 밖의 바람 소리로, 달빛이 바위 속으로 기우는 고요의 소리로 화면에 스며들어, 때론 나무로, 물고기로, 새의 모습으로 작가의 내면을 거쳐 그리움과 흠모, 감사 의 마음으로 새로워진다.
그녀는 그렇게 자연과 소통하며, 아련해진 기억속의 대상을 만난다.
그 기억은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허물며,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매개가 된다.

상호 보완적 운명공동체로서의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공생의 모습을 섬세한 동양화 필법으로 풀어낸 한 폭의 서정시와도 같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보도 자료문//

//작가 노트//

나에게 기억은 무수한 점과 선들이 하나의 덩이로 만들진 형태입니다. 점선의 무질서한 배열을 조화시키는 것은 나에게는 자연의 현현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으며 이 세상과 고별하신 어머니와의 기억은 저 너머 세계에 있어 아련해집니다.
보이지 않는 것, 그러나 나의 기억 속에는 아직도 그 분께서는 이 세상에 계신 듯하고 나의 기억이 이 세계와 저 세계를 연결시키며 경계를 지키는 문을 두들깁니다. 반복입니다. 기억의 돌다리를 두들기며 끝내 잊지 못하는 님을 소환시킵니다.
기억은 이 세계와 저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은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들의 조응으로 드러납니다. 때론 나무로, 때론 물고기로, 때론 새로 들춰진 면들이
나의 내면을 거쳐 새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존중, 동경, 감사의 마음은 이들과 내가 소통하는 방법입니다. 그것이 아련해진 어머니를 만나게 하면서 나에게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은 보이지 않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어깨를 빌려주며 함께 이 세계에서의 생을 영위하는 운명공동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수많은 에너지가 상호 힘을 보태는 공존의 세계이며 새와 물고기, 그리고 나무로 만들어진 문살, 나의 작업은 에너지의 교환이기도 합니다.
작업은 새로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연은 변화로 새로워지지만 나의 기억은 집착이 되어서 생명을 잃어갈 때 고통도 따랐습니다. 그래서 경계를 없애려고 했습니다. 시간도, 공간도, 오직 당신과 함께 한 기억으로 이 세계 속에서 나의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했습니다.
나의 작업은 샤머니즘을 보여주며, 상상 그 이상의 존재로서 옛것의 형태를 소환하여 점과 선의 뭉탱이, 기억의 경계를 허물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현재로 소환합니다. 그와의 기억이 나를 다시 현재의 자연과 마주하게 할 때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다시 붓을 잡습니다.

나에게 기억은 무수한 점과 선들이 하나의 덩이로 만들진 형태입니다. 점선의 무질서한 배열을 조화시키는 것은 나에게는 자연의 현현입니다. 마음의 문을 열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으며 이 세상과 고별하신 어머니와의 기억은 저 너머 세계에 있어 아련해집니다.
보이지 않는 것, 그러나 나의 기억 속에는 아직도 그 분께서는 이 세상에 계신 듯하고 나의 기억이 이 세계와 저 세계를 연결시키며 경계를 지키는 문을 두들깁니다. 반복입니다. 기억의 돌다리를 두들기며 끝내 잊지 못하는 님을 소환시킵니다.
기억은 이 세계와 저 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일상은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것들의 조응으로 드러납니다. 때론 나무로, 때론 물고기로, 때론 새로 들춰진 면들이
나의 내면을 거쳐 새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존중, 동경, 감사의 마음은 이들과 내가 소통하는 방법입니다. 그것이 아련해진 어머니를 만나게 하면서 나에게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킨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연은 보이지 않는 대상이기도 하지만, 서로에게 어깨를 빌려주며 함께 이 세계에서의 생을 영위하는 운명공동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은 수많은 에너지가 상호 힘을 보태는 공존의 세계이며 새와 물고기, 그리고 나무로 만들어진 문살, 나의 작업은 에너지의 교환이기도 합니다.
작업은 새로워야 한다고 생각하며 자연은 변화로 새로워지지만 나의 기억은 집착이 되어서 생명을 잃어갈 때 고통도 따랐습니다. 그래서 경계를 없애려고 했습니다. 시간도, 공간도, 오직 당신과 함께 한 기억으로 이 세계 속에서 나의 존재의 의미를 찾고자 했습니다.
나의 작업은 샤머니즘을 보여주며, 상상 그 이상의 존재로서 옛것의 형태를 소환하여 점과 선의 뭉탱이, 기억의 경계를 허물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현재로 소환합니다. 그와의 기억이 나를 다시 현재의 자연과 마주하게 할 때 나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다시 붓을 잡습니다.

장소 : 갤러리 조이
일시 : 2020. 03. 17. – 04. 11.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