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展(갤러리 화인)_121214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입니까?
별자리는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12개 별자리로 나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역사동안 별자리를 통해 점성술이나 운세 등을 보기도 했다. 그런데 작년 초 미국의 파르케 쿤켈 교수가 새로운 별자리(황도 13궁)의 등장을 주장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13번째 새로운 별자리인 ‘뱀주인 자리’가 학계에선 이미 알고 있었으나 사회적 인식과 역사성을 고려할 때 황도 13궁으로 바뀔지는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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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 위치한 갤러리 화인에선 ‘ZODIAC : 당신의 별자리는 무엇입니까?’라는 주제로 도자기전이 열리고 있다. 상업 화랑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대학 재학생의 개인전이다. 더러 신인 발굴을 위한 전시가 있긴 하지만 갤러리화인에서 진행하고 있는 ‘박지훈 도자전’은 기존 전문 작가와 동등하게 전시를 하고 있다.

이번 도자전은 디자인과 실용성이 곁들인 도자 작품으로서 작가는 현재 상업용 자기 전문회사와 디자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원 샷 잔’ 하나를 보더라도 작가의 아이디어는 기발하다. 별자리 디자인을 손잡이로 하여 원 샷을 해야만 잔을 놓을 수 있는 구조다. 재미있을뿐더러 조형미도 갖췄다. 물론 삼지창 모양의 13번째 별자리인 ‘뱀주인 자리’도 다른 별자리와 함께하고 있다.

‘조디악 원 샷’ 잔 시리즈는 각 잔 윗부분에 별자리를 상징하는 손잡이가 달려있고, 도금과 수금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도자기의 색감과 손잡이의 별자리를 형상화한 금빛, 은빛 문양과 강한 대조를 이루며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실크스크린으로 도자기에 별자리 프린팅이 새겨져 있어 별들의 반짝임이 예쁘다. 실용성과 디자인, 그리고 작품성이 돋보이는 이번 도자전은 31일까지 갤러리 화인에서 전시한다.
– 장소 : 갤러리화인(해운대 씨클라우드호텔 상가 1층)
– 일시 : 2012. 12. 14 – 201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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