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귀화展(이웰 갤러리)_20211210

//보도 자료문//
사람들의 가슴속 깊은 곳에는 어릴 적 순수했던 시절의 동심이 자리 잡고 있다. 작가는 바람이 분다. 화면 안에서 시작 된 바람은 보는 이의 마음속에 저마다의 심경으로 자리 잡아 시간여행을 하게한다.

오랜 시간 바람의 이미지에 천착한 작가는 바람의 속성을 꽤 뚫은 듯 변하는 감성을 자유롭게 바람에 실려 담아내고 있다. 그 바람은,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과 덮어두었던 추억을 수줍게 꺼내놓기도 하고, 대지의 푸른 잎을 피우는 산들바람이다가 때로는 거센 폭풍우가 되기도 한다.

작가는 바람의 이미지를 통해 시간의 덧없음과 삶의 엉킨 실타래를 희망으로 소환하여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믿음으로 공유하고 그 공유된 희망과 함께 자연은 언제나 인간에게 호의적이라고 얘기하는 듯하다

물감 뿐 아니라 오브제로 사용한 종이끈은 해체를 반복하며 겹겹이 쌓여 밀도감을 높이고, 나무 또는 갈대의 이미지로 숲속의 청정한 바람을 느끼게 한다. 바람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을 또 사람과 자연을 훈훈하게 이어주는 깨끗한 긍정의 에너지를 만날 수 있는 그림이다.

장소 : 이웰 갤러리
일시 : 2021. 12. 10 –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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