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4인展(써니 갤러리)_20220613

//전시 소개//
10~30년 이상 누드 크로키를 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신미라, 이율선, 정쌍념, 조소옥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분, 2분, 3분, 5분, 20분의 시간동안 크로키를 하며 자신의 세계를 표현했다. 작가의 예리한 관찰로 순간을 포착하는 크로키의 선은 다양한 종이 지면 위에서 춤을 춘다.
4인의 작가들은 누드 크로키를 모티브로 수채화, 수묵화, 판화, 콜라주, 유화 등의 다양한 표현의 방식을 보인다. 4인의 누드 작품은 색다름과 선의 유희를 통한 아름다움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신미라 작가노트//
공간 속에 존재하는 인체의 움직임을 평면으로 옮기며 사물로서의 인체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線속에서, 고착화된 관념과 물성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나의 욕구와, 평면 속에서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나의 線과, 그 속에 존재하는 공간의 빈틈없는 결합을 꿈꾸어 본다.

//이율선 작가노트//
-끝이 없는 무의식의 알아차림-
혼돈의 세상에서 오롯이 나를 지키기 위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이 쉽지가 않다.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또 묻고 또 묻기를 반복한다.
나를 잃어버린 것일까? 고요해지고 싶다.
조용히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를 찾기 위해!
내면의 끝이 없는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알아차림을 하려 한다.

//정쌍념 작가노트//
누드드로잉을 할 때~
맨몸의 자유로움이 새가 되고 꽃이 되어 삶과 훨훨 춤을 춘다. 치맛자락 살짝 들추어 사뿐히 저려 밟는 곱디고운 하얀 버선발이 되었다가 무용수의 손끝 미학감성이 격정의 몸짓과 만나 순간 얼어버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오롯이 나에게로 들어와 나도 같이 그와 춤을 춘다. 맨몸의 춤에는 자유로움이 있고 휴머니즘이 흐른다. 그래서 누드드로잉 하는 그 시간이 참 좋다.

//조소옥 작가노트//
어제는 종이를 펴고 오늘은 먹을 갈고 내일은 나를 완성할 것이다.
누드작업을 하다 보니 인간본연의 에로를 느껴보고 싶다.
근데 아직도 모르겠다. 더 열심히 생각.
느낌, 작업, 아직도 먼 길이 남은 것 같다.

장소 : 써니 갤러리
일시 : 2022. 06. 13 – 0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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