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규展(갤러리604h)_110924

요즘 광고에선 3DTV가 대세라고 한다. 영화든 TV든 3D 콘텐츠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 기존 HDTV에 만족하지 못하고 3D로 가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젠 미술작품도 3D가 대세가 될까? 해운대에 위치한 갤러리 604H에선 2차원 평면 사진이 3D로 재탄생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 작품의 탄생자는 정재규 작가이다.

정재규 작가는 1949년 대구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7년 제10회 파리비엔날레에 참가하여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은바 있다. 파리비엔날레 이후 1978년 도불하여 현재까지 파리에서 소나무회, 그룹 노방브르 등의 창립에 주된 역할을 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조형사진작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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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진에서 인물, 풍경, 비구상 등의 용어는 자주 접했으나 조형사진은 다소 생소하다. 조형사진이란 사진에 의한 정밀한 묘사력에 의존하면서도 대상의 기록이나 복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조형미술을 목적으로 제작된 사진을 말한다. 따라서 조형사진에서는 무엇이 어떻게 찍혔는가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마찬가지로 미의식이나 예술의욕의 표현으로서 그 존재가치가 인식된다.

“올짜기라는 노동을 통해 사진 이미지의 순간적 변모를 조성하는 작업입니다.”

사진촬영 순간과 비교할 때 사진 자르기와 잘라진 이미지들을 올짜기 하여 시각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작가는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울산에 위치한 스튜디오604에 입주하면서 작업하였던 1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 장소 : 갤러리 604h
– 일시 : 2011. 9. 24 – 10월 23일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ab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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