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희展-한일친선미술교류展(부산 시청전시관)_120409

시청 전시실에서 부산의 원로작가와 한일친선미술교류전이 개최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김미희 작가는 2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고 또 작가가 회장으로 맡고 있는 한일친선미술교류전도 옆 전시실에서 동시에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김미희 작가는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았다. 이번 전시 역시 자연과 관계가 있는데 주제는 상생(相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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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림의 주제는 IMAGE SCAPE
즉 자연의 재해석이다.
그 주제 안에서도 이번 그림은 상생으로 말하고 싶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지구촌의 생태계의 법칙과
그 과정 속의 먹이사슬.
그러면서 또한 서로 상생하며 살아가는
조화로운 지구촌 자연계의 혜택

그에 순응하며 조화를 이루는 우리들의 삶…”『작가 노트 중』

작가의 이러한 사상은 평소 행동이나 성품에서도 나타난다. 필자도 오랫동안 작가와 친분을 쌓아 오면서 그러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전시도 그러한 작가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올 해 초 작가의 작업실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었다. 캔버스에 끈적한 혼합물질로 된 액체를 뿌리는 작업인데, 작업이 꽤 까다로워 보였다. 하지만 작가의 작업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속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를 자유롭게 작업하는 행위처럼 느껴지고 작품의 입체감을 통해 생동감, 볼륨감, 역동성을 볼 수 있었다.

시청 제 1전시실에는 한일친선미술교류전이 개최되고 있었다. 절반 가까이는 일본작가의 작품이고 나머지는 한국 회원들의 작품이었다. 대체로 일본작가들의 작품은 섬세하고 정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구상작품이 주를 이루면서도 몽환적이고 차분한 작품들은 눈길을 끌었다. 한일친선미술교류전은 그동안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는데 창작활동을 통해 맺어진 관계가 올 해 10회째를 맞이할 정도로 돈독하다고 한다.
– 장소 : 부산 시청전시실
– 일시 : 2012. 4. 9 –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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