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 도디展(맥화랑)_20200417

//보도 자료문//
인도네시아 작가 인드라 도디의 국내에서 열리는 두 번째 개인전이 맥화랑에서 진행된다. 2015년 서울에서 처음 개인전을 가진 이후로 5년 만에 열리는 전시로 부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가이다. 1980년 인도네시아 출생으로 욕야카르타(yogyakarta)의 명문미술대학인 Institut Seni Indonesia를 졸업했다. 특유의 순수한 감성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드라 도디는 인도네시아의 ‘Art Jakarta’, 홍콩의 ‘Art Central’, 중국의 ‘Beijing Biennale’, 벨기에, 싱가폴, 네덜란드에서 열린 ‘Affordable Art Fair’, 서울의 ‘2020 화랑미술제’ 참여를 비롯하여 프랑스, 영국, 호주, 필리핀, 대만 등에서의 단체전, 뉴질랜드와 독일에서의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전시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인드라 도디의 작품은 마치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그라피티(graffiti)같다. 즉흥적이고 장난기 넘치는, 속도감 있고 도안화된 문자와 형태들이 거리의 벽면을 수놓은 그라피티처럼 상상력으로 가득 찬 인드라 도디의 작품들은 캔버스 위에 그려진다. 작가는 어린 아이들이 노는 모습 속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들의 방법에서 영감을 찾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작가의 작품 속에서는 어린 아이가 그린 듯한 자유롭고 우스꽝스러운 형상을 찾아볼 수 있다. 작가는 예술적 여정이 시작된 이래로, 개인적인 헌신과 지식, 기술, 에너지,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그림을 매우 진지한 활동으로 여김과 동시에, 그것은 재미있고 장난스러운 하나의 놀이로 인식한다. 예술적 창의성의 근원을 찾기 위해서는 아이와 같은 순진무구한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그것이 우리의 내면적 자아를 드러내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사람, 소, 개, 뱀, 코끼리, 가시 많은 선인장, 권총, 칼, 심지어 두개골 같은 다양한 사물이 등장한다. 작가는 기존의 관점과 다른 자신만의 관점을 통해 사물을 바라보며, 환경, 마을, 땅, 언어, 사랑, 알파벳 등 자신의 시각에서 현실을 말한다. 형태가 드러나는 형상의 바탕엔 때때로 이해할 수 없는 단어나 문장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것들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 단지 시각적인 요소일 뿐이며 동시에 이미지화된 텍스트이다.

인드라 도디는 예술을 놀이에 비유하고, 인간은 시간을 들여서 놀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난기 어린 충동에 반응하는 것은 내면의 소리를 따르는 것이라 말하는 그에게 예술은 단지 그 소리를 캔버스에 옮기는 과정이다. 인드라 도디에게 현실은 사납고 무서운 것인 동시에 즐거움과 유머로 가득 찬 역설이다. 사람들은 종종 그들의 감정, 야망, 열망에 시달리고, 때때로 성공을 하기도,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행복과 슬픔 역시 아름다움과 추함처럼 동전의 양면이고, 그 모든 것이 인간이다.

작가는 사진사가 카메라로 스냅사진을 찍듯이 일상의 순간포착을 시도하고, 이러한 순간들을 기억 속에 저장한다. 그의 기억은 마침내 캔버스 위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진화한다. 그가 그려내는 것들은 사실적이기 보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추상에 가깝지만 우리는 작가가 선택한 대상들의 의도가 궁금해져 그 뒷이야기를 꿈꾸게 된다.//맥화랑(051-722-2201)//

//작가 프로필//
Indra Dodi 인드라 도디
Born: 1980 in Padang, Indonesia

학력
Bachelor of Fine Art, Institut Seni Indonesia (ISI), Yogyakarta, Indonesia

개인전
2020 Indra Dodi 초대전 (맥화랑, 부산, 한국)
2019 Indra Dodi Solo show (KunsraI,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9 Happy Days In Bali (Tony Raka Art Gallery, Ubud, 발리, 인도네시아)
2015 Indra Dodi 개인전 (LVS Gallery, 서울, 한국)
2010 Ekspresi Sesaat (Gallery Katamsi, ISI 욕야카르타, 인도네시아)

단체전 및 아트페어
2020 화랑미술제 (서울, 한국)
2019 Art Jakarta 2019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19 Art Taichung 2019 (타이중, 대만)
2019 AArt Citizen Art Shanghai 2019 (상하이, 중국)
2019 Affordable Art Fair Brussels (브뤼셀, 벨기에)
2018 Asian Art in London (런던, 영국)
2018 Here Now (시드니, 호주)
2018 Contemporary Art Ruhr 2018 (에센, 독일)
2017 De Facto (타이베이, 대만)
2017 Art Central Hong Kong 2017 (홍콩)
2017 We Are 5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2017 Singapore Contemporary 2017 (싱가포르)
2016 Bazaar Art Jakarta 2016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2016 Sunny-Side Up (서울, 한국)
2015 Seoul Open Art Fair (SOAF) (서울, 한국)
2015 New Wave : The Road Of Memories (서울, 한국)
2015 Writing an Image (싱가포르)
2014-2005 그 외 다수

장소 : 맥화랑
일시 : 2020. 04. 17. – 05. 10.

추PD의 아틀리에 / www.artv.kr / charmbi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