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숙展(갤러리 아인)_140408
과거에는 서양화와 동양화의 구분이 어느 정도 선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형식을 조금씩 차용하며 모호한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 가령 동양화를 전공한 황나현 작가는 화려한 꽃과 얼룩말을 통해 서양화 느낌이 낸다거나 올 해 1월 초 갤러리 이배에서…
과거에는 서양화와 동양화의 구분이 어느 정도 선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형식을 조금씩 차용하며 모호한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 가령 동양화를 전공한 황나현 작가는 화려한 꽃과 얼룩말을 통해 서양화 느낌이 낸다거나 올 해 1월 초 갤러리 이배에서…
오랫동안 대구에서 활동하던 정은주 작가가 부산 나들이에 나섰다. 작가는 테트리스 형태의 입체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단순하고 선명함이 느껴지는 색상이 특징이다. 마치 색면추상이나 미니멀리즘 작품을 보는 듯하다. 사각형의 입체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 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벚꽃이 막 피려는 때, 하루 종일 비가 온다. 청사포에 있는 갤러리 아트숲을 가기 위해 달맞이 고개를 넘어 가면서 본 바다는 뿌연 안개 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연인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한 쪽에선 예비 신혼부부 촬영을 하고…
갤러리 조이 개관전에 초대됐던 이순구 작가가 1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았다. 역시 장소는 갤러리 조이다. 작가는 ‘웃음’이라는 공통된 소재를 통해 관람객에게 행복을 주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작품 속 등장인물은 너무 환하게 웃는 바람에 반달눈이 되고…
갤러리 이듬에서는 울산에서 활동 중인 이상한 작가를 초대해서 전시하고 있다. 주로 추상화를 그리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숲과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다수의 작품들은 원색을 사용하여 강한 에너지를 느끼게 하고 거친 나무 표면을 연상케 하는…
얼마 전 한 작가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에서 하고 있는 개인전 홍보 이메일이었다. 이메일에 첨부된 작품을 보니 어디서 본 듯했다. 자료를 찾아보니 2013년 갤러리 이배에서 ‘젊은 화가 3인전’에 참여했던 최해인 작가였다. 당시 박숙민 작가와…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은 2009년도부터 조성하여 지금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대표적 산복도로 마을이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 와서 정착한 사람들 일부는 현재까지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부산에 여기 못지않은 또 다른 유명한 산복도로 마을이 있다. 영주동 민주공원부터…
[장면1] 요즘 러시아 소치에서는 동계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이 4년동안 준비한 기량을 힘껏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스피드 스케이트와 쇼트트랙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각 나라가 각축을 벌이는 올림픽은 흥미와 함께 한편으로는 국가 간의 전쟁을 연상케 한다. 비록…
해운대에 위치한 갤러리 화인에서는 올 해 1월 초 ‘신년보희展’에 뒤이어 ‘판화–이전 10년展’ 등 연이어 판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판화 작업은 타 장르에 비해 예술적 감각과 육체적 노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힘든 작업으로 분류된다. 뿐만 아니라 ‘유일한 작품’인…
『나는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페노바르비탈 육십 알과 새콜사나듐 다섯 알을 한꺼번에 먹었다. 나는 진실로 오래간만에 의식의 투명을 얻었다. 나는 지금 편안하다. 나는 지금 출렁거리는 바다 저편에서 나를 향해 웃음을 보내는 나의 애인의 얼굴을 본다. 그리고…